[필리핀 마닐라 생활] 우기인 금요일에 비 오고 월급날이 겹치면 일어나는 일
■ 지난 6월 20일에 한국의 기상청과 같은 필리핀의
PAGASA에서 공식적으로 필리핀의 날씨 우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한국의 장마의 시작과 거의 비슷
하지요. 발표에 의하면 엘니뇨 현상으로 강수량이
증가해 2009년 태풍 온도이(ondoy) 수준의 큰 피
해가 발생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6월~11월 사이 1
0~13개의 태풍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기가 시작되어서 인지 한국의 장맛비처럼 계속 오지는
않지만 하루 2~3번 정도 아주 강한 비가 오곤 합니다.
오늘은 6월 28일 금요일입니다. 필리핀에 불금이라
불리는 말이 있지요. 바로 TGIF (Thank God It's Friday)
입니다.
■ 필리핀의 대부분 회사는 한 달에 2번 월급을 줍니다.
매월 15, 30일입니다. 그런데 월급날이 공휴일, 일요일,
토요일일 경우에는 미리 월급을 줍니다. 그래서 오늘이
28일이지만 월급날이 됩니다. 그런데 월급날 비가
내리고 금요일이 겹치면 마닐라 교통은 최악의 수준이
됩니다.
■ 다행히(?) 이번 주에는 가이드 해 드리는 손님이
없습니다. 힘든 시간 만들어서 마닐라에 여행, 골프를
왔을 때 비가 오게 되면 참 난감하지요. 오늘 외출을
하려 집을 나서는데 폭우가 내립니다. 필리핀의 많은
집들은 지붕이 양철로 되어 있어 비가 올 때는 소리가
요란합니다.
이제는 양철지붕 위로 세차게 떨어지는 빗소리가
정겹습니다.
■ 예전 비올 때 기우제(?) 지내는 방법을 포스팅했습니다
http://blog.daum.net/chang2193/1294
■ 이번 우기에는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일회용품 사용이 너무나 만연한 마닐라 우기에는 도로
및 가옥 침수가 빈번히 일어나는데, 그 원인이 하수도에
쌓인 쓰레기 때문에 배수가 되지 않는 것이 주원인
이라고 합니다. 마닐라 교통을 관리하는 MMDA에서는
마닐라의 하수도와 개천의 쓰레기 수거 작업을 시작
했는데 효과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