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마닐라봉쇄 47

[필리핀 마닐라 생활] 코로나 봉쇄로 80일째 집에서만 보고 있는 석양을 와인과 함께 합니다

■ 오늘로 80일째 코로나 때문에 봉쇄 생활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6월 1일부터 일부 완화된 봉쇄 조치를 시작하였지만 별다른 변화는 느끼지 못하고, 특히 코로나가 진정되는 것이 안 보여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코로나 발병 지인 중국 위안의 봉쇄 조치보다 더 길게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 창밖으로 보이는 석양을 예전에는 가끔 보는 모습이기에 감흥을 받곤 했는데, 봉쇄 생활 이후로는 매일매일 변화되는 석양을 아무 느낌 없이 일상의 한 부분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는 COSTCO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는 할인점이 필리핀에서는 S&R로 같은 시스템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봉쇄 기간에도 계속 영업을 하고 있어 즐겨 찾아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 특히 여러 종류의 와인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으로 ..

필리핀 생활 2020.06.02

[필리핀 마닐라 맛집] 우기가 시작되어 비가 자주 올 때는 홍합 부추 부침개를 만든다

■ 코로나 때문에 마닐라가 봉쇄된 지 오늘로 72일째입니다. 정말 지겨운 락다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5월부터는 우기에 접어드는데 한국의 장마와는 다르게 매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니고 하루에 1~2차례 정도 강한 비가 내립니다. ​ 필리핀 사람들은 비가 오면 죽 같은 것을 잘 만들어 먹는데 우리 한국 사람들은 부침개 만큼 비와 어울리는 음식이 없지요. 우리나라 부침개는 정말 다양합니다. YouTube에 워낙 많은 레시피가 있어서 골라 먹는 재미가 좋습니다. 만약 YouTube가 없었다면 이 지겨운 격리 생활을 이겨나기 힘들 겁니다. ■ 쿠바오 파머스 마켓에 가면 홍합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 홍합의 한국의 것과는 다르게 크기가 좀 작으나 맛은 같습니다. 1kg에 120페소(약 3..

필리핀 맛집 2020.05.25

[필리핀 마닐라 생활]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해주는 락다운, 봉쇄 생활입니다

■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하던 행동, 먹던 음식, 가던 장소가 약 2달간의 봉쇄/격리 생활을 겪으면서 감사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 좋아진 환경에 모두들 놀라고 사진을 찍어 공유를 하고 있지만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가 되면 또 언제 환경에 관심을 가질까 하는 우려가 있네요 ■ 2020년 1월 12일 일요일 따가이따이의 따알화산이 폭발했을 때 중국의 우한에서 코로나가 시작되었을 무렵인 것으로 기억됩니다. 이때부터 필리핀은 재앙의 시작이었습니다. 공항은 당분간 폐쇄되었었고, 한창 성수기였던 관광객의 발길이 완전히 끊긴 것이 지금까지 5개월째 지속되고 있습니다 ■ 지난 3월 8일(일)만 하여도 필리핀은 코로나 확진자가 3명에 불과..

필리핀 생활 2020.05.12

[필리핀 마닐라 맛집]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오이지, 마늘장아찌)

■ 5월 15일 이후에는 코로나 로다운(lockdown) 조치의 강도가 조금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가 있습니다. 현재의 조치는 ECQ(Enhaned Community Quarantine)로서 사업장에 대한 영업, 집회, 이동을 철저하게 제한을 하고 있습니다. ​ 그렇지만 15일 이후에 마닐라 지역이 현재보다는 완화된 GCQ(General Community Quarantine)으로 변경이 된다 하더라도 현재의 생활과 그렇게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지금의 코로나 확진자는 계속 늘어만 가고 있는데, 사실 백신과 치료제 개발 전까지는 필리핀의 시스템을 볼 때는 장기화될 것으로 100%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식구들은 만약 통제가 완화 된더라도 힘들지만 지금의 생활을 지속하려 계획하고 있..

필리핀 생활 2020.05.11

[필리핀 마닐라 맛집] 봉쇄 때문에 살천지(신천지 아님!!)가 되고 있는 일상

■ 먹는 것, sns, 영화 보기 외에는 할 일이 전혀 없는 락다운(lockdown) 봉쇄 생활입니다. 3월 15일부터 시작되었으니 벌써 44일째 감옥생활을 하고 있네요. 5월 15일까지 봉쇄가 연장되어 있으니 앞으로 16일을 더 버텨야 합니다. ​ 그렇지만 과연 코로나가 해결 될까요? 대부분 회의적인 시각입니다. 봉쇄 기간이 연장되어 경제활동을 못해 생활은 더욱 힘들어져만 갑니다.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런 생활이 지속되어야만 할 것 같은 불안감......... ​ 먹고는 살아야 하기 때문에 매일 메뉴를 바꾸어 가며 집 밥을 즐기고 있습니다. 간식도 빼놓을 수는 없습니다. 살찌는 것은 모든 봉쇄 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염려이지만 식탐은 어쩔 수가 없네요. ■ 며칠 전 냉장고 냉동실에서 ..

필리핀 맛집 2020.04.29

[필리핀 마닐라 여행] 코로나로 봉쇄된 와중에 온라인 카지노 중국인/성매매 한국인 체포

■ 코로나 봉쇄 조치로 나라 전체가 감옥이 된 가운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꼭 있습니다. 모두 돈과 관련이 되어 있으니 이런 와중에도 범죄를 저지르겠지요 ​ 마닐라에 중국인들의 온라인 카지노 사업은 유명하지요. 그래서 많은 중국인들이 마닐라에 와 있습니다. 오프라인 카지노는 코로나로 인한 락다운때문에 영업 못한지 오래되었지만 온라인 카지노는 여전히 영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 불법으로 온라인 카지노 영업을 하던 중국인 44명과 필리핀인 9명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불법 무기까지 소지한 조직들이었습니다. 아무리 불법을 단속하여도 없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코로나로 모두 고통받는 시기에는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관련 뉴스 보도; Parañaque mayor urges BI to de..

카테고리 없음 2020.04.27

[필리핀 마닐라 생활] 코로나와 싸우고, 42℃ 더위와도 싸워야 하는 마닐라

■ 마닐라 봉쇄 생활 4월 4번째 주를 지나고 있습니다. 락다운(lockdown), 봉쇄가 4월 30일까지에서 다시 연장될 것 같다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점점 더 힘들어지는 코로나와 함께 하는 마닐라 생활입니다. ​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필리핀은 한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예전 같으면 학교도 방학하고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여 휴가를 가는 철입니다. ​ 중국에서 처음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이것이 독감 바이러스와 비슷해서 열대지방에서는 전염성이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잘못된 정보라는 것이 필리핀에서 증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 4월 22일 수요일 봉쇄 생활 중 가장 더운 날로 느끼는 날입니다. 우리 집은 통풍이 잘 되어서 낮에는 에어컨 켜는 날이 거의 없는데,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날..

필리핀 생활 2020.04.23

[필리핀 마닐라 여행] 추억 팔이로 봉쇄, 격리 생활을 합니다(2) (ebs 세계테마기행 섬섬옥수 필리핀 타밀록)

■ 코로나 바이러스로 봉쇄, 격리 생활을 시작한 지 벌써 3주째가 되고 있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어 무료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찾아 추억 팔이로 좋은 기억을 갖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 벌써 약 2년 전입니다. 좋은 기회로 ebs 세계테마기행에 출연하여 인생 추억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여러 에피소드 중 파나이(panay) 섬에서 경험한 타밀록(tamilok)은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 이곳은 파나이 섬의 로하스(roxas) 시에 있는 생태공원입니다. 파나이 섬은 한국인이 많이 찾는 보라카이를 가기 위해서 이용하는 칼리보(kalibo) 공항이 있는 곳입니다. https://goo.gl/maps/uuaJQq1deEvtVfGz5 Bakhawan Eco..

필리핀 여행 2020.04.18

[필리핀 마닐라 생활] 두테르테 대통령의 경고 "코로나 봉쇄(lockdown) 조치를 지키지 않으면 계엄령 수준으로 전환"

■ 코로나로 인한 봉쇄, 락다운(lockdown)이 4월 30까지 연장된 가운데 1달이 지나다 보니 많이 느슨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재래시장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거리는 차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 나도 같이 느끼지만 집에서만 1달 이상을 지내는 것이 쉽지만 않습니다. 지난 화요일 4월 14일 퀘존의 토마스 모라토인데 평소보다 차량 통행이 많아졌습니다. ■ 4월 16일 저녁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에 수시로 발표를 하고 있는데 대부분 늦은 저녁시간에 하고 있습니다. ​ 오늘 발표의 주요 내용은 느슨해진 사람들의 락다운 조치 이행에 대한 경고(?)를 하는 느낌입니다. 필리핀의 상황을 고려할 때 현재 시행 중인 봉쇄, 락다운(lockdown) 외에는 코로나 확산을 막을 수 있는 ..

필리핀 생활 202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