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국 KBS 인간극장에 소개되어 감동을 주었던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을
현재 필리핀 방문중인 지인(Victor)와 같이 방문을 하였습니다
칼라오칸(caloocan)에 넓은 지역에 공동묘지가 3곳이 있습니다
manila chinese cemetery, manila north cemetery 그리고
la loma catholic cemetery입니다
민들레 국수집은 la loma catholic cemetery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지도상의 별표 Road 1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LRT R.Papa 역에서 도보로 약 5분거리에 la loma catholic 공동묘지를 갈 수 있습니다
공동묘지 입구 앞에 민들레 국수집이 있습니다
민들레 국수집 바로 옆에는 작은 성당이 있는데
성당에서 무상으로 현재의 건물을 임대해 주었다 합니다
오늘 이 곳 방문은 서영남수사님과 사전 약속없이
방문을 하였지만 넘 반갑게 우리들을 맞이해 주셨습니다
마당에서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아이들을 위한 식사 준비가 한창 이었구요
아이들은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누어서 여기서 식사, 놀이 그리고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아이들의 표정이 참 밝아보이고 우리에게도
마노 뽀(mano po)하며 우리의 손을 자기의 머리에 가져가 인사를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작은 놀이방도 있습니다
서영남 수사님의 영어의 중요성을 알고 계시기에
미국에서 공부한 선생님이 좋은 발음으로
영어로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 합니다
이 곳이 아이들의 식사준비를 하고 있는 주방입니다
인간극장에서 보았던 판디살(pandesal)을 만드는 제빵기계 입니다
금년 3월 오실 때 가져오셨던 제방기계와 반죽기는
전압이 맞지않아 한켠에 아쉽지만 모셔져 있더군요
우리들이 미처 준비한 것이 없어서 민들레 국수집 앞
사라사리 스토어에서 음식 준비하는 아주머니들 드시라고
콜라 몇병을 사서 전해 드렸습니다
입구에는 매일 급식인원 알 수 있는 상황판이 있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에게만 급식을 했지만 지금은 부모님 들도
같이 급식을 하고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밥을 5공기씩이나 먹으면서 왕성한 식욕을 자랑했으나
지금은 긂줄임이 줄어들어 평소와 같은 식사량을 보인답니다
그래서 처음이나 지금 쌀 소비량은 비슷하다 하네요
방송에 출연했던 터줏대감 고양이는 새끼를 낳아서 수유를 하고 있습니다
나무 그늘이 있는 마당에서 수사님과 같이
약 1시간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의 모 재벌 총수와의 인연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구요
그렇지만 도움을 받는 기준은 명확한 분 이셨습니다
아이들은 수사님을 angel peter라 부릅니다^^
수사님은 여기 뿐만 아니라 어려운 곳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계셨습니다
얼마전에는 칼라오칸 교도소에 가서 빵을 나누어 주고
미결수 신분인 사람들에게 영치금 200페소씩을 50명에게 넣어주고 오셨느데
그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다 하시더군요
민들레 국수집 앞 허름한 집에 장애인인 할아버지
방송에도 나와서 멋진 노래를 불러 주셨는데 이 기타는 수사님의 따님이
한국에서 선물해 주었다 합니다..우리에게 멋진 노래도 선사해 주셨습니다
찾아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약 2시간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아무것도 준비해서 가지 못해 미안 했지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여쭈어 보았더니 아이들과 부모님들 위한
쌀이 제일 좋은 선물이라 말씀 하시더군요
다음에 꼭 쌀 가지고 다시 찾아 뵙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12월에는 수사님은 한국에 일이 있어 가실 예정이고 그 대신
따님이 여기에 와 있을거라 합니다
어려운 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하는 방법을 알고 계셨습니다
풍족하진 않지만 그래도 최대한 이들에게 좀 더 좋은 환경과 먹거리
입을 것을 위해서 정성을 쏟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필리핀에 오시는 분들 쌀 한포대(50kg, 약 2천페소면 구입가능합니다) 들고
방문해서 응원을 해 주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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