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레이스 리. /마닐라불레틴 캡쳐
이날 행사에서 아키노 대통령은 "세부 주지사인 그웬돌린 가르시아를 포함한 이 자리의 모두가 아름다운데, 그중에서도 그레이스 리가 가장 아름답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그레이스 리가 필리핀인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는 실제로는 한국사람"이라며 "필리핀을 방문하는 다른 한국인들도 모두 아름답다"고도 했다.
특히 아키노 대통령은 현장에서 영어와 필리핀어(타갈로그어)를 번갈아 쓴 그레이스 리를 의식한 듯, "사랑을 찾기 위해서라면 세부에 정착해 생활할 수도 있다"고 영어가 아닌 필리핀어(타갈로그어)로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시종 그레이스 리에게 눈을 떼지 못하던 아키노 대통령은 결국 그레이스 리가 떠나기 전 대화를 시도, 얼마나 오랫동안 필리핀에서 살아왔는지 등을 물어봤으며, 그레이스 리는 아키노 대통령의 이런 관심에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이스 리 측은 29일 오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사생활을 중시해야 하는 대통령이 그레이스 리에게 공개적으로 호감을 드러낸 것은 이례적이라며 필리핀 전체가 떠들썩한 상황"이라면서 "덕분에 그레이스 리의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한국과 필리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처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키노 대통령과 실제로 교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일"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chosun.com기사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