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골프

[필리핀 골프] 지프니를 타고 골프장에 가 보았나요?

필리핀아빠 2015. 6. 7. 01:58

얼마전 이야기 입니다. 아침 새벽 6시 최근 오픈한

 

COD (City of Dream)의 하얏트 호텔에서 멋진

 

아침 식사를 하고 목적지인 따가이따이에

 

있는 스프랜디도 골프장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교통체증이 있는 길이라 경찰 컨보이 오토바이를

 

앞 세우고 카비테를 지나 잘 진행하던 스타렉스

 

차량에서 메퀘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더니

 

차가 퍼지 더군요 ㅠㅠ

 

이런 난감한 상황이 있나? 수년간 가이드를 하면서

 

처음 겪는 당황되는 순간입니다.

 

이럴 때 일수록 침착하자~~

 

컨보이하던 경찰과 협의하여 지나가던

 

지프니를 잡아서 손님들과 골프채를

 

지프니로 옮겨 싣습니다

 

지프니 가격이고 뭐고 할것없이 골프장으로 출발 했지요.

 

비용은 둘째이고 손님들 티업시간

 

지키지 못하면 큰일이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손님들도 이 상황 이해를 해주고

 

지프니를 처음 탄다고 좋아합니다

 

골프장에 무사히 도착을 했는데 골프장 관계자들이

 

웃고 난리가 났네요. 처음으로 한국손님들이

 

지프니 타고 골프 치러 온다구요.

 

 

나는 복장이 터져 죽겠는데 말이죠 ㅠㅠ

 

무사히 정해진 티업시간을 지켜

 

손님들은 라운딩을 시작 했습니다

 

지프니 운전사는 터무니 없는 돈을 요구 했지만

 

주는 돈이 아깝지가 않은 것이 처음입니다 ㅎㅎ

 

x마려울 때와 x 싸고 나서 마음이 틀려지면

 

안된다는 것은 인생을 살면서 많이

 

경험을 했기에 쿨하게 쌀라맛 뽀하고

 

달라는 돈을 다 주었네요^^

 

마닐라에 연락을 해서 대체 차량을 수배해 놓고

 

놀란가슴 진정시키고 클럽하우스에서 커피

 

한 잔 하며 혼자의 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우리 속담 중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나는 구멍이

 

있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니었습니다^^

 

나를 살려준 바가지 지프니

 

운전사 그래도 고맙데이~~~~

 

오늘따라 따가이따이 하늘은 맑고

 

높아보이며 날씨는 죽여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