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일상이 바뀌었고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하던 일과 가던 곳이 새롭게 느껴지는 봉쇄, 격리 생활입니다. 코로나가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며 살라고 가르쳐 주는 것인가요? 4월 30일까지 락다운(lockdown) 연장으로 방법이 없어 결심을 하였습니다. 바로 이발입니다. 모든 상점뿐 아니라 미용실이 문을 닫았기에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평소에는 어찌 이런 걱정을 하였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 그러나 다행히 와이프의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아버지 머리를 평생 자르는 것을 보고 자란 덕분인지 우려와는 다르게 내가 첫 손님인 것에도 불구하고 제법 잘 자르는 것 같아 불안한 마음이 가시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빗과 같이 있는 가위를 사놓은 덕분에 급한 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