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에서 10년 이상을 살다 보니 추위에 대한 느낌이 잊혀 갑니다. 한국을 방문해도 겨울철에는 방문한 적이 없어서 더 그렇습니다. 마닐라 생활하면서 춥다는 단어를 사용하는 적은 거의 없는 것으로 기억됩니다. 보통 찬물로 샤워를 하곤 했는데 요즘은 온수 히터를 켜고 따뜻한 물이 아니면 샤워를 하기 힘들 정도로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한국에 닥친 한파가 필리핀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필리핀은 20℃ 이하가 되면 사람들이 춥다는 표현을 하기 시작합니다. 필리핀이 얼마나 추웠었나 하는 기록을 찾아보니 마닐라는 1987년 2월과 1988년 12월 기록한 15.1℃, 제일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바기오는 1961년 1월에 기록한 6.3℃였습니다 ■ 요즘 마닐라도 밤에는 18℃ 정도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