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 생활] 필리핀이 너무 춥습니다. 한파가 필리핀에도?? 채소가격 폭등

필리핀아빠 2021. 1. 15. 10:30

■ 필리핀에서 10년 이상을 살다 보니 추위에 대한 느낌이 잊혀 갑니다. 한국을 방문해도 겨울철에는 방문한 적이 없어서 더 그렇습니다. 마닐라 생활하면서 춥다는 단어를 사용하는 적은 거의 없는 것으로 기억됩니다.

보통 찬물로 샤워를 하곤 했는데 요즘은 온수 히터를 켜고 따뜻한 물이 아니면 샤워를 하기 힘들 정도로 기온이 내려갔습니다.

한국에 닥친 한파가 필리핀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보입니다. 필리핀은 20℃ 이하가 되면 사람들이 춥다는 표현을 하기 시작합니다.

필리핀이 얼마나 추웠었나 하는 기록을 찾아보니 마닐라는 1987년 2월과 1988년 12월 기록한 15.1℃, 제일 추운 지역으로 알려진 바기오는 1961년 1월에 기록한 6.3℃였습니다

 

■ 요즘 마닐라도 밤에는 18℃ 정도가 되어서 창문을 닫고 이불을 덮고 자고 있습니다. 지난 월요일에는 바기오가 9.5℃를 기록하여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두꺼운 외투를 입고 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 대분의 농산물 특히 채소가 생산되는 바기오는 한파의 영향으로 채소가 피해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 김치와 한국 음식장사를 하는 우리는 시름이 깊어집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던 채소 가격이 더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데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기후까지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 한국의 눈과 추위를 느끼게 해주는 지인이 페이스북에 멋진 사진을 포스팅해서 갖고 왔습니다. 빨리 필리핀 와이프에게 눈 구경을 시켜주어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