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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생활] 카투사(KATUSA) 군대 생활 기억을 소환해 준 타자기를 만나다

■ 정말 오랜만에 예전 군대 생활 기억을 했습니다. 이제는 정확한 연도가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1981년 11월에 입대했으니 벌써 40년 전... 참 세월이 빠릅니다. ​ 재수 좋게 나는 논산훈련소 훈련을 마치고 제일 편한 군대 생활을 한다는 카투사(KATUSA)에 차출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편한 곳도 다 있나 하면서 군대 생활을 하였습니다. 덕분에 영어와 타자를 군대에서 배울 수 있었고, 컴퓨터도 접해 볼 수 있었습니다. ​ 요즘 카투사 휴가 문제로 한국은 아주 시끄럽습니다. 내가 있을 때에도 한국군보다는 아주 편한 휴가를 가고, 외출 외박도 자유스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 처음 부대에 배치받고 책상에 놓인 것이 타자기였습니다. 고참으로부터 영문, 한글 타자기 사용법을 전수받고, 아주 능숙한 행정병이..

필리핀 생활 202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