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와 디지털의 마닐라

마닐라 말라떼에서 퀘존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길이 키아포 성당을 지나

에스파냐(espana blvd)길을 기나가는 것입니다

에스파냐 거리에는 필리핀 명문 대학이라 말하는

UST(University Santo Tomas), FEU(Far

Eastern University)외에 많은 대학이 있으며, 꽃

도매시장인 당와(dangwa)라는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이 대로를 가로질러 운행하는 열차가 있는데

디비소리아시장 근처에서 알라방까지 운행하는

PNR(Philippine National Railway) 열차입니다

이 열차가 지날 때면 도로가 완전 정체가됩니다

특히 러시아워 시간에 차량을 많이 달고 다니면

기차 1량이 도로를 가로막고 서게 됩니다

그래도 친절하게 기관사가 1개 차선을 비워주어서

그사이로 곡예 운전을 하면 지나가곤 하지요

문 열린 기차에서 승차하는 어떻게 할까요?

이 역의 이름은 에스파냐(espana)역인데

열차 문에 플랫폼이 없어서 그냥 점프해서 내립니다

승차를 하는것도 열차에 있는사람이 손을잡고

당겨주며 도와줍니다

우리들에게는 참 이해하기 힘든 광경이지만 필리핀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당연히 보고, 운전자 들도

불평하지 않고 남겨진 한 차선으로 양보라는 것은

없이 머리 먼저 들이밀고 운전을 합니다

오늘 재수좋게(?) 마주친 열차를 사진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