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나누며 살기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의 마지막 72시간

필리핀아빠 2017. 1. 29. 16:02

2014년 6월 문을 열었던 필리핀 민들레 국수집이

2017년 1월 25일에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타협으로 서영남대표가 하시는 일을 지속 할 수도

있었지만 불의와 타협을 하지 않으시는 확고한

신념이 작은 곳에서 교회와는 상관없이 다시 시작

하게끔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록 급식, 공부방

운영은 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은 장학사업은 지속되기로

한것은 다행입니다


마지막 3일간의 일정을 같이 했습니다

정리를 해서 남기고 싶습니다


[2017년 1월 23일 월요일]


8박 9일간의 일정으로 마닐라 여행을 오신 한국에서

환경, 먹거리, 사회운동, 세월호 문제에 직접 참여 하시는

3분의 엄마와 아이들을 가이드 해 드렸는데, 마지작 일정을

민들레 국수집을 방문하여 아이들과 같이하고, 사는 마을인

BABA에도 방문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위한 간식도 준비하여 주셨고, 곧 문을 닫게된

이유에 대하여 모두 안타까워 했습니다





책으로 가득 차 있었던 작은 도서관의

텅빈 모습이 쓸쓸해 보였네요






아이들이 사는 빈민촌 마을 구멍가게에 민들레 국수집의

임시 연락소 입니다








[2017년 1월 24일 화요일]


오늘은 아이들이 마지막 급식을 하는 날입니다

아이들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안타깝더군요


헤어지지 않는것이라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분위기 전환과 아이들을 기억하고 싶어서

마네킹 챌린지로~~~






[2017년 1월 25일 수요일]


서영남대표님이 떠나시는 이른 아침 입니다

여행 가방 하나로 시작하신 필리핀 민들렉 국수집에

당신은 넘치는 사랑을 주셨고, 배고픔의 해소는 물론

희망을 주시고 떠나십니다


그동안 정들었던 고양이들도 가방 주위를 맴돌더 군요



3년동안 정들었던 민들레 국수집에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비쳐줍니다



민들레 국수집 간판은 내려졌습니다



그동안 서영남대표님을 도와 드렸던

민들레 국수집의 아주머니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많은 사람들과 많은 작별

인사를 나누어 보았지만 오늘 처럼 아쉬운 적은

없었던것 같습니다.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오는 6월에 아이들 장학금 지급

하러 오실 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