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생활] 왜 아떼 TV/폰/메트리스라고 부르나?

필리핀아빠 2018. 9. 30. 18:22

■ 필리핀 교민들의 SNS에서 많이 통용되는 말이

아떼 TV/폰/메트리스입니다. 중고물건을 사고파는

곳에서도 이제는 대명사 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또한 품질이 그렇게 좋지 않은 제품으로도 인식이

되고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TV는 브라운관 이고, 폰은

문자, 전화만 되고, 메트리스는 좀 낡은 것들입니다.


이런 것을 볼때 마다 느끼는 것은 필리핀 사람에 대한

차별을 보는것 같아서 좀 안타깝습니다. 보통 필리핀에

사는 교민들이 집안일을 하는 메이드(maid)를 보통

아떼(ate)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떼는 나이가 어린 남자나 여자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여성을 부르는 말입니다. 친근한 표현으로

(한국식으로 미용실에서 일하는 자신 보다 어린 여자를

'언니'라고 부르는 것처럼) 부르는 경우가 있기는

하지만, 자신이 월급을 주며 데리고 있는 사람에게 쓰는

호칭 으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물론 집주인의 어린

자녀들이 메이드를 아떼라고 부르는 것은 좋습니다.


아떼(ate)의 영어표현은 elder sister 또는

older sister.

 

가정에서 메이드를 부를 때에는 가급적 이름을 부르도록

하고, 메이드의 나이가 너무 많아 이름만 부르기 어색한

경우에는 호칭을  Manang(마낭)이라고 부르면 좋습니다.


집안 일을 도와주며 같이 사는 메이드를 가족으로 인정

하고 대접해 주면 그만큼 나도 대접을 받는 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


메이드에게 평면 TV도 보게 해주고, 폰도 인터넷이 되는

중고폰이라도 사주고, 깨끗한 메트리스 잠자리를 제공

해 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 교민 SNS 장터에 아떼 TV/메트리스를 판다고

글이 올라 왔는데 답글 중에 "쓰레기는 그냥 버리심이"

"걍 드림하심이...."라는 것이 보여 적어 봅니다.


나는 아직도 아떼 TV를 보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