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필리핀 마닐라 여행] 버스에서 묘기 대행진으로 요금을 받습니다

필리핀아빠 2019. 8. 15. 14:37

■ 서민들의 대중교통은 마닐라에서 그렇게 편리하고 잘 발달되어 있지 않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이 한국 여행에서 인상 깊은 것 중 하나가 발전된 대중교통의 안전함을 꼽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약 10년 전 마닐라 생활 초창기 시절에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을 했습니다. 위험한 일도 겪은 경험이 수차례 있었지요. 특히 외국인들에게는 마닐라의 대중교통이 안전한 이동 수단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사진을 facebook에서 보아서 버스에 대하여 이야기를 합니다. 마닐라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는 2종류입니다. 에어컨 유무에 따라서 구분이 되는데, 없는 버스는 오디나리(ordinary) 버스라고 부릅니다. 더운 나라에 에어컨이 없다는 것이 조금은 이상하지만, 서민들이 장거리 이동 시 에어컨 버스를 타면 차 멀미를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버스가 아직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지방을 운행하는 시외버스에도 이런 에어컨 없는 버스가 있습니다.



■ 시내버스에는 한국의 예전 시스템과 같이 버스 차장이 있습니다. 요금을 받는 사람들 이지요. 필리핀에서는 bus conductor라고 부릅니다. 아무리 복잡한 버스 안이라 하여도 능숙한 솜씨로 만원 버스를 휘저으며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예전 고등학교 시절 한국에서 버스 회수권이란 것이 있을 때 10장을 칼로 잘 오려서 11장을 만들어 사용하며 좋아했던 검은 옛 추억이 생각납니다.

재미있는 차장의 요금 받는 방법입니다. 버스 천정으로 이동을 하면서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 이렇게 복잡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서민들은 나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세계 행복지수 3위라는 타이틀답게 현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만족하며 사는 사람들과 마닐라 생활을 하고 있는 나도 덩달아 행복지수 3위를 즐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