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필리핀 마닐라 여행] 로또와 함께 날아간 일장춘몽 한국/미국 대통령을 만난 꿈

필리핀아빠 2019. 8. 21. 18:12

■ 얼마 전 필리핀에서는 로또 때문에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로또에 비리가 있다고 해서 금지하라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명령으로 모든 로또가 폐지되었었지요. 그렇지만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며칠 만에 원위치가 되어서 서민들은 인생역전을 바라며 다시 로또 판매점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며칠 전 특별한 꿈을 꾸었습니다. 좋은 꿈을 꾸면 무조건 로또를 사라는 한국의 속설이 있지요. 그 꿈은 많은 로또 당첨자가 꾸었다는 대통령을 만나는 꿈이었습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을 동시에 만나서 내가 두 사람의 정상회담 스케줄을 만들어주는 중재자 역할을 하는 꿈!!!"

이 정도 꿈이면 좋은 꿈이지요? 생생한 이 꿈을 꾸고는 혼자 "드디어 나에게도" ㅎㅎㅎ...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혼자 기분이 좋아 미소를 머금고 막말로 별 xx을 혼자 다 하였습니다.

좋은 꿈은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미리 발설하면 안 된다는 속설을 믿고 와이프에게 말을 안 하고 각 다른 로또 3장을 72페소 주로 구입하였는데, 한 로또의 잭팟 당첨금은 무려 90,000,000페소(약 22억원)~~~~

저녁 9시 와이프에게 꿈 이야기를 하고 google로 로또 당첨을 확인해 보라 합니다


"일장춘몽(一場春夢)"


이렇게 허무하게 대통령을 만난 꿈은 개꿈이었습니다. 잠시나마 흥분을 하였던 지만 몇 시간이 아주 즐거웠습니다. 낙첨된 로또를 구겨서 버리려다 다시 펴서 사진을 찍고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정말 꿈이 너무 생생해서 잊히지 않아서~~~~

필리핀은 외국인이 로또가 당첨되어도 준다고 합니다. 마닐라 여행 시 재미 삼아 로또를 사서 여행 기간 동안 즐거움을 갖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