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나누며 살기

[필리핀 마닐라 생활] 2년간 기른 머리를 암 환자에게 기부한 와이프 로즈(ROSE)

필리핀아빠 2019. 11. 12. 20:13

■ 한국에도 이런 단체가 있는 것을 아는데 필리핀에는 암 환자들을 위해 무료로 가발을 만들어서 도와주는 단체가 있습니다. 단체 이름은 CUT AGAINST CANCER.

가발을 만드는 머리카락은 기부를 받아 만들고 있습니다. 나보다 조금은 부족한 사람들에게 배려하면서 살면 도리어 내 자신이 배려 받고 행복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조금이라도 봉사를 실천하려고 노력합니다.

와이프 로즈(ROSE)는 2년에 한 번씩 잘 관리를 해서 기른 머리를 이 단체에 계속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기부하는 머리는 조건에 제한이 있습니다


★염색 안한 머리카락

★길이는 12 inch 이상

★퍼머 안한 머리


2년 전 기부를 하고 약 1년이 지나서 이런 서류를 보내주더군요



■ 얼마 전 다시 머리를 잘라 기부를 하기로 했습니다. 퍼머도 하고 염색도 하고 싶을 텐데 참고 잘 관리를 해준 로즈가 대견합니다. 머리카락의 상태를 좋게 하기 위하여 관리비용도 적지 않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2년 전보다는 좀 더 짧게 자른 머리가 어색하다고 하지만 행복하다 합니다. 필요한 사람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착한 일을 한 와이프에게 좋은 선물을 해 주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