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닐라 봉쇄 생활 4월 4번째 주를 지나고 있습니다. 락다운(lockdown), 봉쇄가 4월 30일까지에서 다시 연장될 것 같다는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점점 더 힘들어지는 코로나와 함께 하는 마닐라 생활입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필리핀은 한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예전 같으면 학교도 방학하고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여 휴가를 가는 철입니다.
중국에서 처음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 이것이 독감 바이러스와 비슷해서 열대지방에서는 전염성이 없을 것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잘못된 정보라는 것이 필리핀에서 증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4월 22일 수요일 봉쇄 생활 중 가장 더운 날로 느끼는 날입니다. 우리 집은 통풍이 잘 되어서 낮에는 에어컨 켜는 날이 거의 없는데,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날입니다. 페이스 북에 포스팅된 기사를 보니 오늘 기온이 무려 42℃!!!!
■ 기분 나쁘게 끈적 거리는 날씨를 보이더니 결국은 세찬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시원했습니다. 이 비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모두 날려 보내기 바라는 마음은 나뿐만이 아닐 것 같습니다. 물로 씻어서 날려 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필리핀의 많은 집은 지붕을 철판으로 만들어서 비가 오면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 마닐라는 계속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고 또한 더위 그리고 비와 싸워야 하는 힘든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지혜롭게 이 시간을 잘 이겨나가야겠습니다.
■ 이 무더운 날 이열치열로 매운 비빔국수를 먹으며 더위와 코로나를 물리치고 있습니다. 오이소박이를 고명으로 얹은 비빔국수가 42℃ 날씨를 물리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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