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필리핀 마닐라 여행] 마닐라 베이가 화이트 비치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아빠 2020. 9. 8. 12:40

■ 마닐라 베이에서 바라보는 석양은 좋은 마닐라의 구경거리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마닐라 베이 정비 작업이 아직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소식이 있습니다. 필리핀 대통령의 관저는 말라카냥궁(Malacañang Palace)라고 합니다. 대통령 궁의 대변인이 코로나로 고통받은 시민들이 공중 보건을 개선하고 위기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 마닐라 베이에 백사장을 만들어 시민에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 현재 마닐라 베이는 세부(cebu)에서 공수된 모래로 백사장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래는 암석을 갈아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약 3억 9천만 페소(98억 원)의 큰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 그런데 환경단체와 필리핀 보건부(DOH)에서는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합니다. 이 암석으로 만든 모래가 호흡곤란 및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예산을 코로나로 고통받은 사람들에게 사용하라고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모래 구입가격도 문제인것 같습니다

 

■ 정부에서는 장시간 노출이 안되면 괜찮은 것이고 마스크를 사용하면 된다는 참 웃긴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하고 있는데 만일 백사장이 완공되고 사람들이 모이면 이것은 어떻게 할지 의문입니다.

아래의 사진은 지난해 마닐라 베이 정비 작업 후 촬영된 것인데 이곳을 화이트 비치로 만든다는 계획이네요

 

■ 앞으로 이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 재미있게 지켜봅니다. 인공 백사장이라 하니 예전 마닐라 남쪽 비쿠탄(bicutan)에 있는 아주레(azure) 콘도에 인공 백사장을 설치하여서 분양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