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맛집

[필리핀 마닐라 맛집] 김치를 팔아 코로나 시기를 이겨나갑니다.(바기오 산지 배추 가격이 3페소???)

필리핀아빠 2020. 9. 16. 19:59

■ 한국 음식의 대명사는 뭐라 해도 김치입니다. 필리핀 사람들도 김치를 아주 즐겨먹습니다. 먹는것 뿐 아니라 이제는 김치 판매를 많이 합니다. 그렇지만 직접 만든 김치가 아닌 중국에서 수입한 김치를 소분하여 판매를 합니다. 한국 식당에서도 많이 사용을 하는 김치로 알고 있고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보통 한국슈퍼에서 10kg에 800~1,000페소 사이에 판매를 하고, 소분하여 판매를 하면 1kg에 200페소 정도를 받으니 판매만 많이 되면 괜찮은 장사입니다. 그렇지만 나는 중국에서 만든 김치라 하여 선뜻 선택하기가 힘듭니다.

집에서 만드는 김치도 중요한 재료인 고춧가루는 마닐라 한국슈퍼에서 구입하는데 이 고춧가루는 중국산 이기는 합니다.

 

중국산 수입 김치

■ 코로나 때문에 시작한 한국 음식 장사에서 김치는 이제 필수 품목이 되었습니다. 1주일에 약 70kg을 만들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1주일에 두 번 우리 집은 김장을 합니다.

욕심을 내면 더 판매를 할 수 있습니다. 김치 보관을 위한 냉장고도 구입하고, 일하는 메이드도 더 고용하면 1주일에 100kg 이상도 판매가 가능한데, 처음에 시작한 초심과 김치 품질의 안정성을 위하여 현재에 만족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시어머니께서 전수해 주신 레시피로 필리핀 며느리가 정성으로 만들고 항상 일정한 맛을 유지하며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 오늘 안타까운 뉴스를 들었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농산물의 공급 과잉이 되면 산지의 가격이 하락하여 농민들이 많은 피해를 봅니다. 필리핀의 배추는 전량 바기오(baguio)의 뱅깃(benguet)이라는 곳에서 생산됩니다.

그런데 이곳 산지의 가격이 엄청나게 하락을 하여 1kg에 3페소(약 \75) 밖에 하지 않아 농민들이 운송비도 건질 수 없어 폐기를 한다는 뉴스입니다.

 

■ 오늘은 김치를 담그는 날이어서 쿠바오 큐마트에서 배추를 구입하였습니다.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kg에 25페소(\630)~35페소(\880) 정도 합니다. 상인에게 이 뉴스 소식을 물어보니 모릅니다.

역시 필리핀도 만찬가지로 중간 상인들만 배부르게 만드는 유통구조 같아 보입니다. 오늘은 1kg에 30페소(\750)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 김치는 잘 절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제는 아주 능숙하게 많은 김치를 만드는 필리핀 와이프가 대견합니다. 벌써 빨간 고무장갑이 헤어져서 3번째로 구입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