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스크랩] 불라칸(bulacn) 산미구엘(san miguel)의 madlum 동굴 여행기

필리핀아빠 2014. 6. 29. 13:33

마닐라에 outing을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outdoor addicts"란 단체가 있습니다

현지인들만 찾는 좋은 곳을 매주 참가자를 모집하여 행사를 합니다

 

이번에 참여한 행선지는 불라칸의 산미구엘에 있는 한 동굴

Akyat Arail 멤버 몇명동 같이 참여한다 하여

파파와 케빈 그리고 내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만나는 장소는 쿠바오의 baliwag 버스 터미널

역시 아침 4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5시가 되어야 출발~~~

 

나는 착한 친구들을 위하여 나의 특기 샌드위치를 아침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말라떼의 한 업소에서 take out(?)한 소주와 한국 가나 쵸코렛도 준비를 하고....

 

이번 일정을 다행히(?) 시원한 에어콘 버스로 이동을 합니다 ㅎㅎㅎ

 

 

 

산 미구엘 근처에서 내려서 동굴까지는 트라이시클을 타고

(요금 240페소)가야 하는데 다른 팀이 렌트한 지프니가 있어서

인당 50페소를 내고 동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역시 가는 도중 빵구가 ㅋㅋㅋㅋ

역시 필리핀 지프니 입니다~~~

 

덕분에 근처 허름한 가게에서 할로할로 먹으며 더위를 식힐 수 있었네요

 

 

 

목적지에 도착하여 등록을 하고...그런데 회비가 달랑 500페소

기념 티셔츠와 당일 저녁식사 동굴 탐험 가이드비 포함하여~~~~

 

이날 참석인원은 갹 70명 정도

이런곳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도 쉽게 친해지고...

특히 유일한 외국인인 우리 3명에게는 너무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ㅎㅎ

 

 

 

짐을 정리하고 동굴 탐험 채비를 합니다

그런데 그만 가지고 간 쵸코렛이이 흐물 흐물~~~

 

이럴때 나 만의 노하후 즉석에서 쵸코렛 얼리는 방법^^

물통에 얼음을 넣고 물을 채운 다음  쵸코렛을 담아두면

금방 얼게되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드뎌 동굴로 출발...안내 가이드의 주의사항을 받고

그런데 tagalog로 해서 주변 친구들이 통역을...

 

여기는 한국의 동굴 관광처럼 편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각자 머리에 램프를 끼고 다녀야 하는 험난한 코스 ㅠㅠㅠ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나에게는 정말 힘든 코스 였습니다

거의 기어 다니는 수준 ㅎㅎㅎ

 

땀 범벅이 되었지만 자연의 경이로움을 눈에 가득 담을 수 있었습니다

동굴에서 찍은 사진들 몇장 ~~~~

 

 

 

 

 

 

 

 

 

 

 

 

 

 

 

 

 

 

 

 

 

얼마전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요즈음 유치원의 재롱잔치에 가면

부모들이 아이들의 모습을 눈으로 보지 않고

스마트 폰의 카메라로만 보고 있다고 ㅎㅎㅎㅎ

 

아이들의 모습을 눈과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로 느끼고 있다고요 ㅎㅎㅎ

 

그래서 눈으로 많이 느끼고 왔습니다~~~~

약 3시간의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 집니다~~~

 

 

 

땀을 흠뻑 흘리고 나오니 시장기가 몰려 옵니다

필리핀 친구들이 사온 치차론(chicharron...돼지 껍데기 튀긴것)에

밥을 시장기를 달랩니다...개인적으로 좋하하는 음식중 하나

 

이것을 먹을때는 식초에 양파를 잘게 썰어서 곁들여 먹으면 좋습니다^^

 

너무 피곤해 텐트에서 한 숨을 자고 있었는데

급하게 파파가 깨웁니다..."형님 울 콘도에 불났데요"....

 

파파 집 근처에 사는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콘도에 불이나서 난리가 났다 하네요

이 때 필리핀 친구들의 인맥이 발휘됩니다~~~

 

여기저기 연락을 해서 실시간 중계로 현장 상황을 파파에게 전달해 줍니다

현장의 소방대원이 직접 통화도 하게 하여 주고

다행히 파파의 집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드뎌 즐거운 저녁 식사 기간과 여흥시간

먹음직한 음식을 준비를 했네요~~~

 

 

 

 

어두운 밤 별 빛 쏟아지는 야외에서의 식사

글로 표현이 안되네요....

 

촛불로 밝힌 조촐한 식사 자리

그렇지만 그 어떤 좋은 식당의 분위기 보다 좋습니다

 

막판에는 한국식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손으로 식사를 ㅎㅎㅎ

이런 식사 방법을 카마이(kamay)라고 합니다~~

이렇게 먹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의외로 맛 좋습니다 ㅎㅎ

 

 

 

 

식사후 노래자랑 경품 추첨 행사가 이어지고

이번 행사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 하나

 

필리핀의 언더 그라운드 4인조 그룹의 공연...

별빛 쏟아지는 하늘 아래서의 분위기~~~~

 

피곤해서 텐트에서 잠을 청하는데 늦게까지 이어지는

노래가 죽여 죽여주었습니다 ㅎㅎㅎ

 

 

 

 

 

다음날 아침의 럭셔리한 아침식사가 이어 집니다

가지고간 신라면 최고의 아침 식사 입니다

 

야외에서 먹는 라면의 맛^^

필리핀 친구들도 매운것을 호호 불며 잘도 먹습니다 ㅎㅎ

 

라면 식사 후 마신 필리핀 커피도 좋았구요^^

 

 

 

 

 

 

아침식사후 레펠을 타고 산을 오르는 일정이 있었으나

어제 밤에 일어난 파파의 콘도 화재 사고 때문에

 

먼저 우리는 아쉬움을 달래고 먼저 자리를 뜨고 마닐라로 향하였습니다

필리핀 친구들과의 좋은 경험이

마닐라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멀리 보이는 텐트에서 필리핀 친구들이 잘가라고

손을 흔들어 주는 것을 보며 아쉽게 일정 마치고 마닐라로~~~

 

 

 

 

출처 : 앗싸필
글쓴이 : 블루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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