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생활] 세상살이 줄을 잘 서야 합니다

필리핀아빠 2015. 9. 26. 23:45

예전 한국에서 최초의 할인매장 costco가

서울 양평동에 문을 열었었지요.

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으로서 한국의 할인

매장 형태의 시작을 알린것으로 압니다

마닐라에도 같은 회사이지만 상호는

S&R로 3군데(보니파시오,퀘존,파사이)에

매장이 있고,개인 회원은 700페소를 내고

가입을 해야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오늘 퀘존의 매장에서 쇼핑을 하고

줄을 섰습니다. 휴일이라서 사람들이

좀 많이 있었습니다

필리핀에서 쇼핑 후 카드결제시에는 뭔

절차가 그렇게 많은지 시간이 엄청나게

걸립니다. 그래서 줄을 설 때 카드

결제를 안 할거 같은 사람의 줄에 서는

것이 마닐라 생활의 요령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오늘 내가 딱 걸렸습니다 ㅠㅠ

앞에 있는 손님이 카드를 내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카드에 뭔 문제가 있는지 딱

15분이 걸려서야 결제가 되더군요

계산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나 오고 싶은

생각이~~그런데도 뒤에서 기다리는

필리핀 사람들 참 태연합니다. 속으론

열불이 나도 참는건지는 모르지만~~

참다 못해 계산 하는 여직원에게 한 소리

했더니 sorry please wait 하고 대답만

하고 카드소지자는 미안한 기색도 없이

태연하게 있더군요

이런 견 같은 경우는 처음이지만 뭐

별 수 있나요? 이 나라 실정에 맞추어

사는 수 밖에는~~~

그래서 다시 한 번 되뇌입니다.

세상 편하게 살려면 줄을 잘서야 된다고

사진 뒷쪽 노란 셔츠가 원흉 카드

소지자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