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나누며 살기

[필리핀 마닐라생활] 필리핀의 종교

필리핀아빠 2017. 11. 29. 18:32

■ 필리핀도 다양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어울어져 살고

있는 나라입니다. 필리핀 생활의 경험으로 보면 천주교

(catholic), 개신교(christian), 이슬람(muslim) 그리고

이글리시아(iglesia) 이렇게 4개의 종교가 대부분 인것

같습니다.


얼마전 한국에서 청룡 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주 주연상을

수상한 나문희 배우의 수상소감 중 "어머니의 하느님께

감사하고, 나문희의 부처님께 감사하다'는 말이 화제가

되어 jtbc의 손석희씨가 뉴스에서 앵커브리핑의 소재

로도 사용을 하였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멋진 말씀 이었습니다

영어로는 Let's agree to disagree


필리핀은 이민정책이 있는 나라는 아니지만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어우려저 살고 있습니다. 단지 무슬림

반군세력이 정부군을 상대로 무장 대치상태에 있기는

하지만...그외 평범한 사람들은 서로의 종교를 존중해

주면서 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천주교 즉 카톨릭 신자들입니다.

우리의 신앙과는 다른 생활속에서 신앙생활을 하는것

같아 보입니다


항상 개방된 성당에서 평소에도 기도하는 모습들을 많이

봅니다. 종교를 갖고 권력화하고 비지니스화 하는 것은

논하지 않으려 합니다. 어디나 특권층은 이런것들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서민들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 필리핀 청년 봉사단체 아카얏 아랄(akyat aral)에는

위의 4가지 종교를 가진 친구들이 있습니다. 종교적인

가르침에 어려운 필리핀의 아이들을 도와 주는 것이

아닌것은 이 종교의 구성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종교는 다르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한 마음으로 뭉쳐서

자기의 돈과 시간을 들여 봉사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실한(?) 한국 천주교신자로 부터  "아카얏 아랄

친구들이 이글레시아 신자들인 것은 알고 있는지요?"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질문의 의미는 굳이 설명을

안해도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알것 같습니다.


한국사람들은 편가름을 좋아하는것 같습니다.


이 질문에 이렇게 대답하고 싶네요

"너나 똑바로 잘 하세요"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분위기가 세상을 밝게

만듭니다


다시 한 번 나문희 배우가 어머니와 다른 종교를 갖고

지금 까지 어울어 사신것이 존경스럽습니다.


 

■ 필리핀 마닐라의 오랜된 역사가 있는 키아포(quiapo)

성당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