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생활] 답답한 공공 서비스를 참고 살아야 합니다

필리핀아빠 2018. 11. 20. 20:39

■ 마닐라로 교육, 사업등의 이유로 이주를 하여

사는 분들께 조언을 드릴 때 항상 말하는 것이

"한국은 이런데 필리핀은 왜 그렇지" 하는 비교를

하지 말고 살라고 합니다.


현지 실정을 편하게 받아 들이고 살아야 정신 건강에

좋다고 말을 하지만, 가끔은 나도 정말 답답하고

이해가 안되는 경우를 겪기는 합니다.


특히 공공 서비스를 보면 한국의 시스템이 얼마나

잘 되어 있는지를 실감하게 됩니다.


현재 한 달에 1,700페소(약 40,000원)를 지불하고,

PLDT회사의 일반전화와 인터넷(다운로드 속도 3mb)을

사용하고 있는데, 약 3개월 전에 일반전화가 고장이

나 사용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같으면 이런 상황에 전화 한 통이면 간단하게

해결이 되지만 마닐라에서는 바라면 안됩니다.



■ 전화로는 도저히 서비스 신청이 안됩니다. 사무실에

찾아가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필리핀 사람들은 익숙해서 인지 불평없이 기다립니다.


서비스 번호표를 뽑고 2시간을 기다린 후에 드디어

직원과의 대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수리를 할 수

있는 기사를 보내준다는 확약을 받고 또 받고

왔습니다. 물론 목소리도 크게 하여 불만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 큰 목소리로 불만을 이야기 한 결과인지 다음날

수리기사가 와서 단 5분도 안걸리는 수리를 하고

정상적으로 통화가 되게 하여 주었습니다. 무려 3

개월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수리 기사에게 팁을 주고 후에 전화나 인터넷에

이상이 있을시  직접 연락해도 되냐 물으니 언제라도

연락을 하라합니다. 역시 팁의 효과입니다.


필리핀의 시스템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시스템을 받아 들이고 살면서 , 나름 대로의

최선의 해결 방법을 찾아 살아가는 것이 마닐라 생활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을 해보는 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