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생활] 강아지 이발비가 500페소

필리핀아빠 2019. 1. 31. 20:25

■ 필리핀 마닐라에서 반려견을 집에서 키운다는

것은 좀 사치스러운(?)일입니다. 길거리에 키워지는

강아지와 집에서 곱게 키워지는 것을 비교해 보면  

이것도 양극화입니다.


잘사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서 볼 수 있는 반려견과

같이 다니는 것이 부의 과시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반려견과 함께 하는 마닐라의 생활은 반려견을 통하여

받는 즐거움 때문에 부의 과시라 생각하지 않고

같이 사는 식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강아지 이발하는 것을 그루밍(grooming)이라고

부르는데 1회에 500페소를 받습니다. 매번 페샵

(pet shop)을 갈 때 마다 혼자 말을 합니다...

 "나는 이발비 미용실에서 100페소"


비싼 고급 미용실을 이용하지 않고 저렴한 동네 미용실

이다 보니 100페소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사료비도 우리가 먹는 쌀값보다도 훨씬 비싸지요

1kg 쌀이 보통 50페소, 사료는 130페소 정도



■ 나는 보통 미용실에서 이발을 한 후 미용사에게

보통 팁을 줍니다. 다른 필리핀사람들도 다 주더군요.

100페소 이발비에 팁은 50페소.....


고민합니다. 이 친구에게도 팁을 주어야 하나??

서비스 받는 사람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보다는

여유가 조금은 더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럴 때는 배려를 하는것이 좋다고 와이프에게 배워서

꼭 50페소를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이 친구들이

나의 반려견 이름 tiny를 기억해 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