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맛집] 필리핀 사람이 만든 한국의 꽃게탕은 맛이 있을까?(5번째)

■ 8월에 필리핀 마닐라는 10일간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니 먹는 음식도 비와 어울리는 음식만을 만들게 됩니다. 오늘은 5번째 한국 음식으로 꽃게탕을 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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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보니 한국 음식 시리즈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ㅎ.... 와이프가 음식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다행히 즐겁게 한국 음식을 배워 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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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게는 비싼 해산물입니다. 가장 많이 먹는 것이 민물과 바다에서고 산다고 하는 검은색을 띠고 있는 알리망오(alimango)인데 보통 1kg에 600~1,000페소를 합니다. 생물이다 보니 수확량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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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들 꽃게탕용 게는 필리핀 따갈로그어로 알리마삭(alimasag)이라고 하는 작은 게 가 있습니다. 영어로는 flower crab이라고 하니 한국의 꽃게와 이름은 같은 것 같은데 모양은 좀 다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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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필리핀에서 살면서 비슷한 꽃게로 탕을 끓여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살아야 합니다.

■ 탕을 끓일 때 쌀 씻은 물인 쌀뜨물로 만들었는데, 이 단어를 말은 해 보았지만 글로 써 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덕분에 사전도 찾아보고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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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게는 쌀 씻은 물을 사용한다는 것이 좀 생소하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맛은 역시 한국의 레시피로 따라 하니 같았지만 한국의 꽃게에서 느낄 수 있는 풍부한 맛은 없어서 1%는 부족한 맛이었습니다.

■ 역시 만드는 과정을 동영상으로 담아서 YouTube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