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 생활] 마닐라가 봉쇄되고 통행금지된 지 10일째 되는 날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필리핀아빠 2020. 3. 21. 16:13

■ 코로나19(COVID-19) 때문에 생활의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벌써 10일째 본의 아닌 자가 격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먹방, 인터넷, TV 그리고 YouTube 시청이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밖에서 운동을 못하기에 집안에서 걷기 운동을 하다 보니 감옥에서 이렇게 운동을 하면서 체력을 관리하겠구나 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가끔 동네 슈퍼, 약국에 가는 일이 즐거움(?)이 되었고, 매일 무엇을 먹을까 하는 메뉴를 선정하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이러한 글과 기록 사진, 동영상이 후에는 추억거리가 될 것입니다.

3/18(수) 우리 동네 모습

퀘존 마타리노(quezon city matalino street)

→ taxi/tricycle; no

→ Mcdonald/KFC; take out only

→ Starbucks/coffe shop; closed

→ Bank: open

→ 7-eleven: open

→ store; open

→ small shop&restaurants: closed

→ water station; open(정수 물 파는 곳)

→ cebuana/LBC; open

→ sari sari store; open(구멍가게)




3/19(목) 우리 동네 모습

퀘존 칼라아얀(quezon city kalayaan street)

→ public market; open(재래시장)

→ 지프니(jeepney); no

→ supermarket; open

→ Korean supermarket; open



■ 현재 마닐라 슈퍼, 약국에서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살 수 없습니다. 다행히 슈퍼에서 1인당 1병씩(65페소)를 살 수 있는 행운이 있었습니다.




■ 다행히 생활 필수품을 살 수 있는 슈퍼마켓은 문을 열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 때문에 일시에 많은 사람이 내부로 못 들어가고 제한적으로 입장을 하고 있어서 계산대에는 줄 서는 일이 없어 편해졌습니다




■ 현재 트라이시클은 운행하지 않습니다. 물론 오토바이 택시 격인 앙카스 등도 운행하지 않지요. 직업을 잃은 사람들은 개인 오토바이를 갖고 다니면서 이용객에게 돈을 받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필리핀에서는 하발 하발(habal habal)이라고 부릅니다.




■ 살고 있는 콘도에 우리는 집에 편하게 있지만 입주 주민들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가드, 시설관리 등)은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사람들 간식(마리엔다, merienda)으로 좋은 것 중 하나인 기나타앙 빌로 빌로(Ginataang bilo bilo)를 만들어서 이웃들과 같이 나누었습니다.



■ 마닐라의 각종 공공요금, 신용카드 대금은 1달간 납부를 연장해 주었다 합니다.




■ 매일 창밖으로 석양을 바라보는 것이 하루의 마감시간입니다. 필리핀 봉쇄가 4/14(화)까지로 지금까지는 정해져 있는데 이것은 상황에 따라서 연장,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아무쪼록 필리핀의 강력한 통제 조치가 코로나 확산에 효과가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