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격리 생활을 한지 5일 만에 외출을 했습니다. 은행에서 인출을 해야 하고 시장에서 약간의 음식물을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살고 있는 퀘존(quezon)에 사는 한국 교민들은 아얄라 몰(ayala mall) vertis north에 있는 씨티은행 ATM을 많이 이용을 하지만, 마닐라 봉쇄가 실시된 이후에는 쇼핑몰이 문을 닫아 이용을 못합니다. 그래서 산 후안(san juan)에 있는 그린힐(greenhill) 씨티은행으로 향했습니다.
오래간만에 달려본 EDSA 도로는 나만의 독차지였고, 시속 80km로 시원하게 달릴 수 있었는데 내 차를 추월하는 더 빠른 운전자도 있었습니다.
■ 그린힐(greenhill) 주변도 역시 모든 것이 정지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씨티은행을 영업을 하고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 은행은 한가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환율이 좋지 않은데 오늘의 환율은 페소당 24.94원이었습니다. 평소 대비 1원 정도가 올랐습니다. ■ 다음 행선지는 쿠바오에 있는 과일, 채소, 육류 도매시장인 큐마트(Q MART)입니다. 재래시장은 마닐라 봉쇄, 사회적 거리두기와는 조금 멀어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고 거래도 활발했습니다. ■ 슈퍼마켓에 비하여 줄을 서지 않고 살 수 있어 편하기는 했지만 코로나로부터 안전한지는 조금 의문이 들긴 합니다. 역시 쌀과 계란은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구입하는 식료품입니다. ■ 얼마 전 이곳에서 옥수수를 샀었는데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오늘도 판매를 하고 있어서 구입을 하였는데 큰 것 14개가 180페소입니다. 비상식량으로는 최고입니다. ■ 도마뱀(따갈로그어로는 부띠끼(butiki))도 격리 생활에 지쳤는지 차의 사이드 미러에 붙어서 외출에 동행을 했습니다. ■ 집 근처의 east avenue는 도로가 폐쇄되었습니다. 병원 2곳(Philippine Heart Center, East Avenue Medical Center)에 확진자가 입원에 있다 하여 인근 도로 통행을 금지합니다. ■ 산보를 못하는 우리 강아지도 혼자만의 놀이 방법을 터득하여 벌레와 재미있게 놉니다. ■ 집에서 외출하지 않고 격리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게 사는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합니다. 최소한 외출을 자제하여 코로나를 극복해야겠습니다. ■ 요즘 PINOY910 YouTube에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필리핀 시간 오후 9시, 한국시간은 오후 10시에 실시간 방송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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