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 생활] 499페소 이발기계(바리깡, hair trimmer)로 코로나 봉쇄 생활을 합니다

필리핀아빠 2020. 6. 3. 11:28

■ 약 2달 넘게 코로나로 인한 봉쇄 때문에 미용실, 이발소의 영업도 못하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sns에서는 유명인이나 일반인이 집에서 와이프가 남편을 이발해 주는 모습을 많이 포스팅합니다.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아쉬운 대로 가위만 갖고 이발을 하였습니다. 바리깡을 사고 싶어도 판매하는 곳이 영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마닐라 생활] 자급자족해야 하는 코로나 봉쇄, 격리 생활 중 이발을 하였습니다

■ 대부분의 일상이 바뀌었고 평소에는 별생각 없이 하던 일과 가던 곳이 새롭게 느껴지는 봉쇄, 격리 생활입니다. 코로나가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며 살라고 가르쳐 주는 것인가요? ​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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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6월 1일부터 시행된 완화된 봉쇄 조치(GCQ)로 6월 7일부터는 일부 미용실과 이발소가 영업을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단, 다른 서비스는 안되고 머리만 자르는 서비스만 허용하고 있습니다.

 

■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중국산 샤오미(XIAOMI)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가성비 좋은 제품들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부 매장이 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곳도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sing)을 지켜며 꼭 구입을 하는 사람들만 입장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사실 평소에는 어떤 제품들이 있나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들러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곳입니다. 매장 직원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이곳에서 진열 제품 분실사고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는 좀도둑을 shop lifter라고 하고, 행위는 shop lifting이라고 합니다.

 

■ 드디어 평소 사고 싶었던 바리깡을 구입합니다. 그것도 단돈 499페소입니다. 보통 인터넷 쇼핑몰에서 유명 제품이기는 하지만 보통 3~4,000페소를 합니다만 굳이 이런 비싼 제품을 살 필요는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바리깡이 일본어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바리깡은 바리캉의 비 표준어입니다.

 

"바리캉이란 명칭은, 이발기계가 처음으로 한국에 들어올 때 프랑스의 바리캉(barikan) 마르라고 하는 회사의 제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회사명이 통칭화된 것이다."

 

■ 바리캉을 구입을 하였지만 머리 깎는 용도로는 사용 안 하고, 코로나 봉쇄 때문에 바꾸어본 스타일의 수염을 정리하는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자주 이발소에 가서 정리를 하지 않아도 되고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제품 개봉하는 것을 언박싱(unboxing)이라고 하는 것을 많이 보아서 우리도 한 번 따라 해 보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바리깡도 구입을 하고 처음으로 수염도 길러보고 변화되는 생활을 경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