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 생활] 코로나 봉쇄로 80일째 집에서만 보고 있는 석양을 와인과 함께 합니다

필리핀아빠 2020. 6. 2. 11:52

■ 오늘로 80일째 코로나 때문에 봉쇄 생활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6월 1일부터 일부 완화된 봉쇄 조치를 시작하였지만 별다른 변화는 느끼지 못하고, 특히 코로나가 진정되는 것이 안 보여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코로나 발병 지인 중국 위안의 봉쇄 조치보다 더 길게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 창밖으로 보이는 석양을 예전에는 가끔 보는 모습이기에 감흥을 받곤 했는데, 봉쇄 생활 이후로는 매일매일 변화되는 석양을 아무 느낌 없이 일상의 한 부분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 한국에서는 COSTCO라는 이름으로 영업하는 할인점이 필리핀에서는 S&R로 같은 시스템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봉쇄 기간에도 계속 영업을 하고 있어 즐겨 찾아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 종류의 와인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닐라 봉쇄가 시작되면서 주류, 술 판매가 금지되었으나 지금은 편하게 구입을 할 수 있습니다.

 

■ 미국 와인입니다. 이 와인은 예전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 수상의 축하연의 공식 와인으로 사용되었다 알고 있습니다. S&R에서는 2,199페소(약 55,000원)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얼마에 판매되고 있나 찾아보니 약 85,000원 정도인 것으로 보이네요. 한국보다는 마닐라가 와인 가격이 저렴합니다.

 

■ 오래간만에 좋아하는 와인을 샀습니다. 저렴한 칠레 와인이지만 가성비가 우수한 제품입니다. 550페소(약 14,000원)에 "1+1"에 판매하더군요. 석양을 지는 저녁에 분위기를 잡아 봅니다.

 

■ 작년 크리스마스 때도 이 와인이었습니다. 이때는 코로나 걱정 없이 즐거운 시간이었는데~~~

 

■ 이렇게 편한 시간이 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예전의 좋은 기억을 회상하면서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가 되면 사진의 이곳 보니파시오의 멋진 와인바에 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