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 생활] 6월 1일부터 완화된 코로나 봉쇄 조치(GCQ)가 되면 무엇이 바뀔까요?(별로 바뀌는 것 없네요)

필리핀아빠 2020. 5. 30. 11:23

■ 5월 29일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시작된 마닐라를 비롯한 필리핀 전역에 내려진 봉쇄 조치가 벌써 76일째입니다. 힘든 생활입니다. 봉쇄 조치는 말장난 같은 여러 단계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 다음과 같이 필리핀 정부에서는 코로나 진행 상황을 감안하여 5단계로 관리를 하고 있는데 마닐라는 5월 31일까지는 2) MECQ 상황이고, 6월 1일부터는 3) GCQ로 변경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1) ECQ(Enhanced Community Quarantine)

강화된 지역사회 격리

2) MECQ(Modified Enhanced Community Quarantine)

수정된 ECQ

3) GCQ(General Community Quarantine)

완화된 지역사회 격리

4) MGCQ(Modified General Community Quarantine)

수정된 GCQ

5) New Normal

새로운 표준

 

■ 과연 6월 1일부터 GCQ로 변경이 되면 우리 생활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발표에 의하면 시행 기간은 6월 1일~15일입니다. 이 기간에 시행을 하고 추이를 보아가며 다시 조정할 것 같습니다.

안정화되지 않은 코로나 상황에서 봉쇄를 완화하는 것은 경제활동의 제약으로 사람들의 생활이 더 힘들어지는 것을 극복해보고자 하는 고육지책 같아 보입니다.

 

■ 우리 한국 교민 입장에서 생활의 변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1) 메트로 마닐라 이외의 도시로의 이동 불가

2) 통행증(quarantine pass) 없이 마닐라 내 이동 가능

3) 모든 식당은 배달 및 take out만 가능

4) 각 지자체 시별로 통행금지 시간 결정

5) 대중교통 운행 불가(일부 가능 교통편 협의 중)

6) 국제선 항공을 이용한 귀국 허용(단 입국은 불가)

7) 국내선 항공을 이용하여 도시 간 이동 불가(일부 지역은 운행 개시)

8) 골프 가능(골프장 지역 사람만 이용 가능)

9) 관공서 업무 시작(이민국, LTO 등)

10) 모임 집회 허용(단, 최대 10명)

11) 미용실, 이발소 이용 불가(일부 제한적으로 6/7부터 영업 가능)

12) 모든 학교의 휴교는 지속됩니다

내 입장에서는 별로 바뀌는 것이 없습니다.

 

■ 매일매일 증가되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200~1,000명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설령 봉쇄 조치가 완화된다 하더라도 외부 활동을 한다는 것은 코로나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은 상황이 될 것 같아 보여서 외출은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 내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여행업은 고사 직전입니다. 한국의 대형 여행사인 하나투어도 버티지를 못하여 자회사를 무더기 정리한다는 보도를 보았습니다

 

 

[단독] 하나투어 "코로나 더는 못버텨"…자회사 무더기 정리 - 매일경제

국내자회사 15곳 중 절반 이상 청산·지분정리 다각도로 추진 장기적으론 호텔·면세점 접고 본업인 여행 몸통만 남길 듯 플랫폼 기업으로 체질 개선 하나투어 "조정안 검토중"

www.mk.co.kr

■ 말장난 같은 봉쇄 조치의 변화를 보고 있으니 한숨만 나오지만 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생각으로 내일을 준비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나의 외모를 바꾸어 보았습니다. 오랫동안 염색을 하던 머리를 이제는 염색을 하지 않고 수염도 살짝 길러 봅니다. 포스트 코로나가 되면 한국에서 오는 골프, 관광 여행 손님들에게 변화된 내 모습으로 열심히 가이드 일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