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 생활] 소소한 것에 즐거움을 느끼며 코로나 봉쇄 생활을 합니다

필리핀아빠 2020. 6. 9. 13:05

■ 단순 반복적인 생활과 제한된 이동 때문에 소위 말하는 정신줄을 놓으면 제정신으로 살아가기 힘든 것 같습니다. sns 활동이 이 무료함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는 잊고 살고, 해가 뜨고 지는 것으로 하루를 느끼고 삽니다. 보통 아점, 브런치를 먹습니다. 간헐적 다이어트를 한다고 아침 10~11시에 식사를 합니다. 오늘의 메뉴는 전주식 콩나물국밥입니다.

 

■ 이 사진을 facebook에 포스팅하면서 20년 전인 가로 기억되는 전주의 욕쟁이 할머니 콩나물국밥집의 할머니 근황이 궁금했는데 지인이 오래전에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 동물 병원은 봉쇄 기간에도 문을 엽니다. 사람들이 이용하는 미용실, 이발소는 완화된 조치로 6/7(일)부터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키우고 있는 반려견을 데리고 이발을 하러 갑니다. 마닐라는 강아지 이발비가 500페소(약 \12,500) 정도입니다.

비록 영업을 하지만 1일 20마리 제한된 마리 수로 이발을 해주고 있어 이른 아침에 가서 줄을 서야 합니다. 역시 코로나 상황에서도 개 팔자는 상팔자입니다.

 

■ 6/7(일)부터 부분 영업을 시작한 미용실, 이발소의 모습입니다.

 

■ 모든 식당은 배달 및 take out으로만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더운 날 시원한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케이크 한 조각을 먹는 것이 가끔의 즐거움이었지만, 지금은 매장에서는 못 마시고 갖고 나와야 합니다.

 

■ 커피와 케이크는 그늘진 곳에 주차를 하고 차 안에서 마시고 먹는 것이 봉쇄 생활 기간 중에는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 맑은 하늘을 바라보는 일은 즐거움입니다. 바쁜 생활에서 주변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지만 코로나 덕분에 여유를 갖고 살게 됩니다. 맑은 하늘을 실컷 보고 있습니다.

 

■ 이곳은 집에서 멀지 않은 마리키나(marikina) 시에 있는 리버 뱅크(river bank)라는 곳인데 복잡하지 않아서 여유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 어느 날 오므라이스 코로나 백신(?)으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코로나에 소심한 복수를 했습니다.

 

 

■ 집에서 운동을 합니다. 살고 있는 콘도(아파트)의 복도와 층계를 1시간 정도를 걸으면 약 5km를 걷습니다. 봉쇄 기간 동안 거의 매일 운동을 하고 있지만 체중의 변화는 전혀 없습니다

 

■ 매일매일 단순 반복적인 생활입니다. 이러한 추억은 포스트 코로나에는 즐거운 일로 기억이 될 것입니다. 필리핀 여행을 다시 시작할 때를 대비하여 운동도 열심히 하고 조금 더 긍정적으로 살아야겠습니다.

 

■ 역시 대한민국입니다. 서울시에서 주는 코로나 재난지원 선불카드를 한국에 있는 딸이 수령하였습니다. 정부에서 주는 재난지원금은 해외거주자에게는 지급을 하지 않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