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이 2020년 8월 2일 일요일입니다. 3월 15일부터 봉쇄 락다운(lockdown)이 시작되었으니 벌써 4개월 15일을 감옥 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뉴스에 보니 필리핀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봉쇄 조치를 가장 길게 하는 나라로 기록되고 있다 합니다.
우한 폐렴으로 시작된 이름은 잊힌지 오래되었습니다. 이러한 봉쇄 생활이 이제는 일상생활로 자리 잡은 지 꽤 된 것 같습니다. 항상 손 소독제를 갖고 다니고 마스크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지참물이 되었습니다.
오늘 필리핀의 코로나 상황 발표를 보고 또 놀랍니다. 며칠 전부터 하루 확진자가 3, 4천 명이 증가하더니 오늘 5천 명이 증가하여 드디어 1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 필리핀의 일부 의료진은 정부에게 이러한 상황에서는 예전의 강화된 봉쇄 조치인 ECQ로 전환하여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현재 필리핀의 열악한 의료환경으로는 점점 증가되는 환자의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생활 경험으로 볼 때 이런 제안이 받아들여져서 생활은 힘들겠지만 필리핀의 유일한 코로나 방역조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외출은 어쩔 수 없이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먹고살기 위해 식료품 구입과 한국 음식 배달 장사 재료 구입을 위해서만 밖을 나가고 있습니다. 마스크와 페이스 실드는 기본으로 착용을 합니다. 사실 이런 공공장소에 가면 예전처럼 기웃거리는 것 없이 필요한 것만 사갖고 나옵니다. 쇼핑의 즐거움을 잊으지는 오래되었습니다.
■ 한국에서 보도되는 필리핀의 코로나 상황을 보고 지인들이 안부를 전하고 있습니다. 조심하고 산다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기는 합니다.
혹시 모를 봉쇄 강화 조치에 대비하여 의료품(?)을 구입합니다. 봉쇄 조치가 시작되면 주류 판매가 금지됩니다. 정신건강을 위해서 준비합니다. 저렴한 와인 이 정도면 충분히 버틸 수 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와의 전쟁은 언제나 끝이 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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