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맛집

[필리핀 마닐라 맛집] 코로나가 바꾸어 놓은 서민들이 살아가는 방법(길거리 바비큐 장사)

필리핀아빠 2020. 10. 5. 11:59

■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은 모든 면에서 사는 빙식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늘길이 막혀 한국에서 여행 오는 손님이 없어 여행, 골프 가이드 일을 못하여 한국 음식 배달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보면 길거리에 노점을 만들어 장사를 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특히 먹는 장사를 주로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선 필리핀보다는 조금은 고급화된 바비큐(barbecue) 요리를 볼 수 있지만 필리핀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서민들의 길거리 음식입니다.

살고 있는 집 주변에 한 아주머니가 저녁마다 바비큐 장사를 합니다. 생활비를 조금이라고 벌어보겠다고 길거리에서 바비큐를 굽고 있습니다.

 

■길거리 음식 하면 보통 위생에 대하여 걱정을 하게 되는데 이곳은 바로 뒤의 집에서 만들고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주택가에 있어서 다른 곳보다는 깨끗해 보입니다

판매 가격은 1개에 보통 12페소(약 300원)입니다. 우리 3식구의 경우 약 300페소(약 7,500원) 정도면 아주 푸짐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습니다

 

■ 우리도 가끔 발동이 걸리면 좁지만 베란다에 숯불을 피워서 바비큐를 해 먹는데 원재료는 다 같기 때문에 맛의 결정은 바비큐에 바르는 소스를 어떻게 만드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필리핀에선 한국인에게는 좀 생소한 재료를 이용하여 바비큐를 만들어 먹습니다.

닭내장(이사우 마녹, isaw manok)

돼지고기(바보이, baboy)

돼지막창(이사우 바보이, isaw baoy)

돼지간(아따이 바보이, atay baboy)

돼지 선지(베타 막스, betamax)

 

■ 재미있는 바비큐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많이 먹는 닭발을 바비큐를 해서 먹는데 이름이 아디다스(adidas)입니다. 왜 이렇게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모르겠는데 나이키(nike)보다는 아디다스가 더 어울리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

 

■ 뭐니 해도 바비큐는 야외에서 먹어야 제맛입니다. 특히 바닷가에서 먹는 바비큐 맛은 제일 좋습니다. 마따붕까이에 발사라고 부르는 뗏목 위에서 먹는 바비큐가 그립습니다. 가끔 손님들이 연락이 와서 이곳을 다시 가보고 싶다고들 하십니다.

 

■ 빨리 마스크 없이 사는 세상에서 야외에서 편하게 바비큐를 먹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