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 생활]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작은 배려는 큰 힘이 되지 않을까요?

필리핀아빠 2020. 11. 23. 11:58

■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알아준다"라는 우리 속담이 생각납니다. 영어로는 표현이 있나요? 검색해 보니 이런 것이 있는데 의미가 비슷한 것 같습니다.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
가재는 게 편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

코로나 때문에 시작한 김치, 한국 음식 배달 장사는 오토바이 배달원이 없으면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상황에 따라 lalamove, grab, mr. speedy 등으로 주문자가 배달비를 지불하는 조건에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가끔 비가 오거나 음식이 많을 경우는 tip을 조금씩 주고, 공손한 말을 해줍니다

 

■ 며칠 전 슈퍼에서 Grab 배달원이 우유 3통을 사서 계산을 하려는데 모든 계산대 줄에 사람이 엄청 많아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비대면 시대에 이런 구매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국도 코로나 이후로 오토바이 배달이 상당히 증가하였다고 듣습니다

배달원들은 시간이 바로 수입이 되는 것인데 긴 줄을 기다리려면 적어도 30분은 기다려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와이프가 배달원에게 가서 우리 차례 앞 순서에서 계산을 먼저 하라고 합니다. 우리가 선 줄은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경로 우대 계산대입니다. 당연히 뒤에 있는 손님과 계산원에도 양해를 구하고~~

이 친구 수줍은 얼굴에 thank you po 하면서 계산을 하고 뛰어서 갈 길을 갑니다. 오토바이 안전하게 운전하고 돈 많이 벌기를 바랍니다.

 

■ 같은 업종(?) 이어서 그들의 어려움을 잘 알기에 작은 배려를 하였습니다. 내가 조금은 손해(?)를 감수하고 한 사람의 어려움을 돈을 수 있다면 이렇게 살짝 도움을 주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RIDGES and CLOUDS NATURE CAMP(Taytay Riz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