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 생활] 크리스마스 삼방 가비(sambang gabi) 기간에 통행금지 시간이 변경됩니다

필리핀아빠 2020. 11. 20. 10:31

■ 최근 집계된 자료인 2018년 통계에 의하면 필리핀 인구는 1억 6백7십만 명이고, 국민들의 종교 비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톨릭 80.9%

무슬림 5%

개신교 4.5%

이글리시아 4.3%

 

1571년 스페인 식민지 시대에 전해진 가톨릭은 필리핀의 국교 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필리핀 사람들은 생활 속에 가톨릭이란 종교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 가톨릭, 개신교의 최대 명절은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입니다. 심하게 말하면 필리핀 사람들은 이 날을 위해서 1년을 산다고들 합니다. 국민 총생산의 약 10%가 외국에 나가서 일하는 필리핀 근로자(OFW)의 $ 송금이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크리스마스 기간에는 이 근로자들의 고향 방문 러시가 이루어집니다.

 

■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필리핀 사람들의 정성은 대단합니다만 2020년은 코로나 때문에 예전에 비하여 아주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크리스마스 9일전인 12월 16일부터는 각 성당마다 새벽 미사를 합니다. 이것을 필리핀 따갈로그어로 삼방 가비(sambang gabi)라고 하는데 해석하면 밤에 하는 예배(night mass) 정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 기도를 열심히 합니다

 

■ 현재 마닐라는 코로나 때문에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삼방 가비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해 주기 위하여 12월 1일부터 통행금지 시간이 변경됩니다

 

현재 12 midnight ~ 5am

변경 12 midnight ~ 3pm

 

코로나 때문에 교회 미사는 제한적으로 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고 있습니다. 특히 교회에서는 한국 교회와는 다르게 정부의 지침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 이번 크리스마스에 모든 사람들의 최우선 기도는 다 같이 코로나 종식, 백신 개발, 치료제 개발일것 입니다. 하루빨리 안정되어 마스크 없는 세상을 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