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 생활] 가전제품이 고장 나면 어떻게 수리(A/S)를 해야 하나?

필리핀아빠 2021. 5. 13. 23:06

■ 항상 하는 말이지만 내 몸, 자동차가 고장 나면 힘들어집니다. 한 가지 더 집안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이 고장이 나도 난감해집니다. 모든 고장이 마찬가지이지만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게 되지요.

한국에서야 전화 한 통이면 당장에 해결될 일이지만 필리핀에서는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간혹 이런 경우에 한국은 이런데 하면서 비교를 하게 되면 본인의 정신건강을

해치기 때문에 필리핀의 시스템을 이해는 못 해도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합니다.

며칠 전 잘 작동되던 냉장고의 냉동실 작동이 안 됩니다. 와이프도 필리핀의 가전제품 수리 시스템을 너무 잘 알기에 전전긍긍합니다. 음식장사에서 냉장고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 집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지인의 도움으로 한국인 기술자를 소개받았습니다. 예전 차량 수리 때문에 한국인 기술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으나 소개해 주는 지인이 그런 경우는 없을 거라고 합니다

일단 급한 대로 얼음을 사 와서 쿨러에 냉동식품을 보관하였습니다

■ 다음 날 한국인 기술자가 오셔서 수리를 시작합니다.

1일: 배관 일부 교체, 가스 주입

2일: 배관 연결 교체, 가스 주입

3일: 배관 연결 교체, 가스 주입

이렇게 3일간 냉장고를 수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작동은 안 됩니다. 돈은 돈 데로 나가고 결과가 없는 상황이 되어서 난감합니다. 기술자 분도 답답해하는 것 같습니다.

다시 기술자가 와서 점검을 해야 합니다. 냉장고는 마닐라에서 구입한 한국의 삼성 제품입니다.

■ 덕분에(?) 급하게 냉동고를 구입했습니다. 지금까지 냉동고 없이 장사를 한 것이 좀 그랬는데 이번 일을 계기로 안전하게 장사를 하기 위하여 준비를 했습니다.

냉동고를 여기서는 chest freezer라고 합니다. 재미있게 한글 번역은 구글 번역기를 돌려서 한 것 같아 보입니다.

 

가슴 냉동고

■ 앞으로 이 냉장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기사 회생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불안한 마음을 떨쳐 버릴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또 필리핀 마닐라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며 즐거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까지것 코로나에 비하면 세발에 피라고 생각하면서~~~

유튜브에 컨텐츠를 제공해준 냉장고가 고맙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