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믹 식초(Balsamic Vinegar)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면 대개 식사가 나오기 전에 빵과 소스를 먼저 서빙하는데 이때 빵에 곁들여 나오는 소스가
바로 발사믹 식초(Balsamic vinegar) 와 올리브 오일을 같은 량으로 섞어 만든 것을 주지요. 애피타이저(appetizer)로
바게트(baguette)나 포카치아(focaccia) 같은 담백한 빵과 곁들여 먹기에 그 어떤 소스보다 맛이 좋습니다
레스토랑에서는 보통 발사믹과 올리브 오일만 섞어주는데 집에서는 발사믹 드레싱 만들어서 빵에 엊어서 먹거나
아니면 야채에 뿌려 먹으면 좋습니다
발사믹 식초는 간단히 말하면 포도를 발효시켜 만든 과실 식초인데. 여러 재질의 오크통에 옮겨 담아 가며 오랜 시간
숙성시켜 만드는 고급 식초로 와인처럼 숙성 기간이 길면 길수록 맛과 향이 깊어지고 그에 비 하여 가격도 비싸집니다.
예전 이태리에 출장 갈일이 있었는데 발사믹 식초 30년산이 그 당시(아마 2000년즈음) 위스키 30년산과 비슷한 걸로
기억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비싼거 먹는 건 괜히 맛도 잘 모르면서 폼 잡는 것 같고 그냥 시중에서 파는 것 먹어도
다 똑같은거 같아요(내 입이 좀 그런가?)
에서 파는 바게트도 품질이 많이 떨어지구요. 하여간 주어진 여건 하에서 살아야 하는 필리핀 생활...
내일부터 울 딸 의정이가 도시락을 싸가지고 갑니다. 하루 종일 도시락 반찬 뭐 할까 고민하고 아침 식단 메뉴 짜느라고
일요일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 아침부터는 건강에 좋은 이 발사믹 드레싱에 토스트 굽고 야채에 뿌려 먹을 수 있게 해 줄 예정입니다
발사믹 드레싱 만드는 법
발사믹 식초(2), 올리브 오일(2), 설탕(1/2), 바질(1/4), 다진마늘 (약간), 다진양파(약간), 후추가루(약간), 소금(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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