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생활] 싱글대디와 아들

필리핀아빠 2015. 9. 16. 22:23

몇일전 은행일을 보고

오던 중에 길거리 노점상에서 내가 좋아

하는 포멜로(pomelo) 과일 행상이 있어

80페소 짜리 한개를 샀습니다


따갈로그어로는 이 과일을 수하(suha)

라고 부릅니다. 오렌지 같은 과일류

중에서는 제일 큰 과일이지요


이 과일은 이렇게 노점상에서 전문가의

손길로 껍질이 벗겨진 것을 사야 합니다.

집에서 껍질 벗기는 것 장난이 아니거든요


냉장고에 보관후 시원하게 먹으면 굵은

알갱이 색(sac)이 터지는 맛이 좋습니다


80페소 짜리 한개를 사고 100페소를 내고

20페소 잔돈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노점상과 같이 있길래 물어

보았지요. 아들이냐고..아들입니다

엄마는? 도망갔답니다 ㅎㅎ


싱글대디입니다. 아이 맡길 곳이 없으니

이렇게 같이 델고 나온것 이었습니다


아이가 귀엽고 얌전히 앉아 있는 모습이

이뻐서 잔돈 20페소를 주며 과자 사

먹으라고 주었습니다. 아이는 부끄러워 

하고 아빠도 괜찬다고 하는데..


바로 옆에 있는 맥도가서 아이스크림 사서

먹으라고 쥐어 주었습니다. 아빠가 일본

사람 이냐고 물어보네요 ㅎㅎ..그래서

 I'm korean 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