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생활] 필리핀의 헌 책방에서

필리핀아빠 2016. 4. 4. 17:15

우연히 퀘존(quezon)의 마긴하와(maginhawa)거리

에서 필리핀의 헌 책방을 보았습니다. 주인장의 위트

있는 간판이 눈에 띄어서 들어갔습니다


필리핀에는 헌 옷을 파는 상점들이 많이 있습니다. 상점뿐

아니라 재래시장에서도 많이 있는데 이런 곳을

따갈로그어로 우까이 우까이(ukay ukay)

상점이라 부릅니다


헌 책방의 쥔장은 이 것에서 힌트를 얻었는지 상호가

bookay ukay라고 했더군요. 신조어 같습니다


헌옷하니 얼마전 기사를 본적이 있네요. 한국에 많이 있는

헌 옷 수거함이 자선단체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개인

영리 목적으로 수집을 하여 동남아나 아프리카로 수출을

한다고 합니다. 아마 이런 옷들도 필리핀에 까지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나쁜 사람들~~~~


헌 책방하면 철 없던 어린시절이 생각납니다

부모님께 거짓말 하여 책 값 받아서 청계천 헌 책방을

기웃거렸던 시절~~


헌 책방에 인테리어로 전시되어 있는 타이프라이터의

추억도 생각이 나더군요. 먹지 몇장 대고 공문서를

타이핑 하던 추억~~


지금도 이런 책방이 한국에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아직도 그나마 필리핀 구석 구석에는 아날로그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이런 곳이 있어 예전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