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아빠

■ 선물은 가격보다는 받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주는 것이 기쁨을 주게 됩니다. 해외 생활 13년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필요한 한국 식품은 마닐라에 있는 한국 슈퍼에서 구입하고 있습니다 ​ 그렇지만 구입을 할 수 없는 필요한 것이 가끔 생기게 됩니다. 마닐라 골프, 여행 가이드 일을 하다 보면 많은 손님들을 만나고 그중에서는 단골손님도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팬데믹 중에 시작한 유튜브 덕분에 구독자가 손님으로 오시기도 합니다 ​ 이런 분들은 대부분 마닐라에 여행을 오시면서 식품류 선물을 많이 해 주시는데 최근에 선물 받은 것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 먼저 오랜 기간 단골손님이 되신 전인재님이 계십니다. 나이가 드셨지만 항상 청춘으로 사시며 고등학교 동창들과는 1년에 1~2번 마닐라 골프 여행을 오시..

■ 유튜브를 하고 나서 많은 인연들을 만나게 됩니다. 유튜브의 순기능과 선한 영향력을 많이 경험하고 있어 마닐라 생활이 더욱 풍요로워집니다. ​ 며칠 전 와이프 로즈가 사고 싶어 하는 신발이 있었는데 사이즈가 없어서 아쉬워 했지요. 혹시나 하고 마카티에 나가봅니다. 항상 마카티에 갈 때면 좋은 쇼핑몰로 아려진 그린벨트(greenbelt)에 주차를 하고 돌아다닙니다 ​ 마침 SM 마카티(MAKATI)에 찾던 신발의 사이즈가 있어 기분 좋게 구입을 하였습니다 ■ 마카티에 나온 길에 지난번 한국 기상청 통역 가이드 일을 할 때 유튜브 구독자인 마카티에 살고 계신 한국 여자분께서 소개해 주셔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 혹시나 하고 연락을 드렸는데 다행히 시간이 되셔서 그린벨트에서 만나 저녁 식사하기로 약속을 ..

■ sns 덕분에 방송국의 섭외가 가끔 옵니다. 보통 방송국의 섭외 과정을 보면 프로그램 작가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대상을 선정하고 혹시 출연자가 문제가 없는지는 자체 검색으로 점검을 합니다. ​ 그러면 담당 PD와 연락을 하여 확정을 하는 것이 보통의 순서입니다. ​ 이번에는 전주 mbc 창사 특집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아시아권의 4개국(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의 다문화 가정 유튜버가 이 프로그램을 위하여 직접 영상을 제작하여 한국에 보내 주고, 이 영상을 한국 스튜디오에 출연한 다문화 가정의 배우자가 고향의 영상을 보고 대담을 나누는 형식입니다 ​ 4월 26일 녹화를 하였습니다 본 방송 전주 mbc 5/1(일) 오전 9시 30분 ■ 전국 방송이 아니어서 아쉽게도 서울에서는 볼 수 없..

■ 필리핀에서 가사도우미를 메이드(maid)라고 부릅니다. 그렇지만 교민들 집에서 일하는 도우미들은 아떼(ate)라고 불립니다. 따갈로그어인 아떼의 의미는 나이 어린 여자가 손위의 여자를 부를 때 보통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왜 한국 교민들 사이에서는 아떼라는 말이 메이드의 대명사가 되었는지는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 우리 집 메이드 마지(margie)는 벌써 6년째 일하고 있습니다. 고향의 많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월급이 8,000페소(200,000원)인데 본인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모두 고향으로 송금을 합니다 ■ 도우미 마지의 유일한 낙은 한국 K POP 가수 중 세븐틴이라는 그룹의 열열한 팬으로 온라인에서 좋아하는 필리핀 사람들과의 소통을 하는 것입니다. 덕..

■ 팬데믹 때문에 한국 방문을 못하지 2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는 식구들이 많이 보고 싶네요. 필리핀도 관광비자 방문이 비교적 자유스러워졌고 한국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서서히 준비를 합니다. ​ 우선 와이프의 한국 방문 비자가 유효한지를 문의하였습니다 ■ 아직은 기존 발급된 비자도 보류가 되어있는 상태이고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한국 방문 비자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 팬데믹 전에도 한국인과 국제결혼 한 필리핀 사람은 한국 방문 비자 받기가 수월하지만 일반인들은 전문직 종사자나 소득이 많은 사람을 제외하고는 비자 받기가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 한국 방문 후 필리핀 입국 시 필요한 백신 접종 증명서도 온라인으로 발급받았습니다. ■ 와이프는 발급이 쉬었으나 제 것은 기록에 문제가 있..

■ 한국 음식을 잘 만드는 필리핀 와이프 덕분에 어려운 팬데믹 시대를 잘 버티고 있습니다. 새로운 메뉴로 개발한 불고기가 필리핀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아지고 있습니다. ​ 불고기는 원가부담이 높아서 판매가격이 다소 높습니다. 1kg에 1,300페소(32,500원)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음식이 마찬가지이지만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위생적으로 만들면 소비자들은 맛을 알아주는 것 같습니다 ■ 며칠 전 와이프 생일을 맞이하여 생일마다 하고 있는 노숙자 street feeding을 하였습니다. 유튜브에 올려진 영상을 보신 구독자께서 감동을 받으셨다고 생일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연락이 오셨습니다 ​ 안 그래도 생일 선물로 평소 원하던 신발을 사려고 계획을 하였는데 마치 연락이 오셔서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받았습니다..

■ 해외 생활을 하면 한국의 먹거리가 가장 생각이 납니다. 일반 식품들은 그나마 가격이 비싸도 구입하기가 수월하지만 생물인 과일을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열대 과일도 좋지만 뭐라 해도 한국인은 계절별로 나오는 한국 과일이 가장 생각납니다 ​ 참외, 복숭아, 자두, 사과, 딸기 등등등 ​ 얼마 전 한국 상품을 비행기로 수송하여 당일 배달을 해주는 phil09라는 곳에서 딸기를 서비스해주고 있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표님이 딸기를 맛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 한국에서도 요즘 딸기가 많이 비싸다고 듣고 있습니다. 마닐라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500g 박스에 990페소(약 25,000원)입니다. 배송비와 공급처의 이윤도 고려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닌 것 같아 보입니다 ■ 와이프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양평의..

■ 팬데믹이 사는 모습을 많이 바꾸어 놓았습니다. 2~3개월이면 끝날 것 같았던 팬데믹이 벌써 2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이산가족이 된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 국제결혼을 하여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들은 처갓집에 방문을 못하고 있고, 교제 중에 있는 여자친구와도 생이별을 하고 있지요. SNS를 통해서 우리가 마닐라에서 음식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안 한국에 있는 분들이 연락이 와서 마닐라에 있는 여자친구나 처갓집에 음식 배달을 요청하고 계십니다 ​ 이제 마닐라 공식 이산가족을 위한 한국 음식 배달업체로 등록이 되지 않을까요? 먼저 처갓집에 음식을 주문해 주셨습니다 ​■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음식 중에는 주로 생일에 보내기 때문에 생일 케이크가 빠질 수가 없습니다. 필리핀 케이크도 있지..

■ 1월 초 마닐라에 있는 여자친구 생일 파티 음식을 주문받았습니다. 주문량이 많아서 아침 일찍부터 준비를 하였습니다 ■ 아침식사도 못하고 음식을 준비해서 배가 무척 고팠습니다. 와이프는 배가 고프면 아주 심각해집니다. 여자 친구 집에 음식을 배달하였습니다 ■ 음식 배달을 마치고 우리는 온라인에서 평이 좋아 점찍어 두었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샤부샤부 무제한 식당인데 중국 스타일입니다 ■ 2가지 종류의 수프에 먹을 수 있습니다. 한국식의 샤부샤부와 다른 점은 밑 반찬이 전혀 없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한국 식당이 가장 가성비가 좋아 보이기는 합니다 ■ 이 식당의 소고기는 호주산이라 하는데 품질, 맛이 최고였습니다. 다른 식당에 비하여 소고기는 좋은 것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 너무 배가 고파 허겁지겁 ..

■ 연말연시를 정말 바쁘게 보냅니다. 휴일이다 보니 현재 하고 있는 한국 음식 주문이 정말 많았습니다. 마닐라에 있는 현지인들의 주문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주문도 많았습니다. ​ 한국에서의 주문은 주로 마닐라에 있는 여자친구, 커플에게 보내는 것이고, 이번에는 처음으로 한국에 계시는 한국, 필리핀 국제 부부의 처갓집에 보내는 음식도 있었습니다. ​ 대부분 2년 동안 지속 중인 팬데믹 때문에 필리핀을 방문할 수 없어 이렇게나마 서로의 정과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멀리 있지만 우리를 믿고 주문해 주시기 때문에 더욱 정성을 다해서 만들었습니다 ■ 특별히 불고기를 주문해 주신 분이 있습니다. 판매하는 메뉴에는 없는 품목이지만 주문해 주셔서 이것도 역시 정성을 다해서 만들었습니다. 와이프 로즈가 이제는 모든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