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필리핀 마닐라 여행] 필리핀 찾는 관광, 여행객 1위는 한국인

필리핀아빠 2019. 7. 12. 12:05

■ 최근에 발표한 필리핀 관광청 Department of Tourism (DOT)에 따르면 2019년 5월까지 필리핀 방문객 수가 349만 명으로 전년 동기 318만 명 대비 9.76%가 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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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philstar.com/business/2019/07/10/1933392/tourist-arrivals-grow-98-5-months?fbclid=IwAR2JvkmC7YsgxqYzme5Cu0xBNUduhvioTpGt0aL7ihK_8C76ovb5zdmi3S0



얼마 전에는 필리핀 안티폴로에서 한국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했음에도 매년 그렇듯이 한국인의 필리핀 방문은 증가가 되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한국인 방문객은 전체 외국인 필리핀 방문객의 22.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1.76% 증가된 788,530명이 방문을 하였습니다.

각 나라별 방문객 순위(2019년 5월까지) 한국 > 중국 > 미국 > 일본 > 대만 > 호주 > 캐나다 > 영국 순이었습니다.

필리핀에는 많은 한국인이 방문하는데 불행하게 당하는 사고는 일반 여행, 관광객에게는 일어나지 않는 것을 현지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 이권, 금전 등등에 관련된 사건 사고가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필리핀 방문 시에는 그들의 관습, 문화를 존중하고 법을 잘 지키고 즐기면 아주 즐겁고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 필리핀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한국인이 대부분 갖고 있는 동남아 사람들에 대한 편견과 우리보다는 못하다다는 생각에 나타나는 행동만 조심하면 됩니다.

2011년 6월 12일에 쓴 글이 기억나서 가져왔습니다.

daum 블로그에 있는 글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관점이 다른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만 그때의 내 감정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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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생각에 잠도 안 오고 ㅎㅎ


오늘이 6월 12일 그러니까 우리가 작년 11월 20일에 여기 도착했으니까 벌써 6개월하고 22일이 되었네요. 이유야 어떻든 시작된 해외 생활,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지만 내 낙천적인 성격 땜에 잘 즐기고 살고 있습니다


딸도 학교에 잘 가게 되고 필리핀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서 어렵지 않게 생활을 하고 있지요. 우리나라보다도 못 사는 나라 필리핀에 영어 공부를 주 목적으로 와 있는 것이 조금은 아이러니하지만 주어진 여건하에서 참고 잘 이겨내고 있는 중입니다


사실 살다 보면 주위에서는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견해의 의견을 많이 듣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느 나라의 교민사회이건 다들 공통적으로 하는 말 "한국 사람만 조심하면 된다" 참 이 말 많이 듣습니다

정말 사기꾼 많은 사회입니다. 여기뿐만 아니라 선진국 교민사회도 다 마찬가지이고요.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느껴지는 것 그러면 한국에는 착한 사람만 있고 사기꾼은 해외에서만 사나? 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더 사기꾼 많습니다. 범죄 더 많고요


선진국이라고 다 잘 사는 사회냐?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은퇴전 여러 다국적 기업에 근무를 해서 많은 선진국의 생활을 경험해 볼 기회가 많았는데 필리핀과 함 비교해 보고 싶습니다. 단순히 이건 모든 생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생각에서 한 번 정리해 보고 싶어졌네요. 제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울 딸 에 게도 좋은 말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영국의 런던에서는 출장 갔다가 한 멋진 바에서 맥주 한 잔에 150파운드 사기당해보았고, 프랑스 파리에서도 칵테일 한 잔에 약 한화로 15만 원 사기당해 보았고, 스위스에서는 대낮에 마약에 취해서 젊은애들이 길거리 헤매는 것도 보았고, 이태리 로마에서는 대낮에 어린애들 소매치기 일당에게 지갑도 털려보았고, 미국에서는 LA에서 교차로에서 앞에 있는 차가 권총 든 괴한에 유리창 깨지고 사고 나는 것도 직접 보았고, 일본에서는 주택가 인근에서 성인용 극장도 가 보았고 등등 선진국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지요.


그런데 이것이 선진국의 전체일까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안 좋은 기억만 열거한 것뿐입니다. 누가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다면 길거리에서 권총강도도 설친다고 말하나요? 절대 아닙니다. 좋은 면만 생각하고 공부나 사업을 하러 가겠지요


그런데 필리핀은 아닌 것 같네요. 주위가 모두 부정적인 말로 가득한 게 사실입니다. 누가 좋은 점 말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우리보다 못 산다는 이유로 그런 건가? 아니면 나 포함한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사대주의가 잠재의식에 있어서 그런 건가?? 사실 한국에서 미국인이 길 물어보면 친절하게 못하는 영어지만 알려주려고 노력하지만 필리핀 또는 동남아 인이 물어보면 무시한다는 KBS의 보도도 기억이 나네요


후진국에 영어 배우러 왔다는 자체가 조금은 창피해지기 시작합니다. 혹자는 그러지요. "돈 없으니까 필리핀 왔지 돈 있으면 뭐 하러 후진국에 와서 영어 배우냐"?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러면 여기서 사업하고, 영어 어학원 하고 홈스테이 하시는 분들은 무언가요? 점점 의문이 깊어집니다. 선진국으로 못 가는 사람 위해서 있는 사람들인가? 또 그것을 이용해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 인가?


필리핀 오면 가장 많이 듣는 말 필리핀 사람들은 거짓말 잘하고 절대 잘 해줄 필요 없고 정말 정이 안 가는 인간들이다. 그러면 선진국 사람들 포함한 모든 한국 사람들 정직하고 정이 많은 사람들일까요?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일까요?


내가 다국적 기업에 근무할 때 CEO나 주요 직책에는 선진국 사람이 있었지요. 그때 그 사람들의 생각이 우리 생각과 100% 같다고 느껴집니다. 우리가 필리핀 사람에 대한 생각을 갖는 것처럼 이 선진국 사람들도 한국인을 그렇게 생각하지요


제가 필리핀 사람들을 대변하고자 하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저도 외국인과의 생활을 많이 해본 경험에서 나온 견해인데 선진국 사람들 한국 사람 볼 때, 우리가 필리핀 사람 보는 것과 100% 같다고 생각됩니다.


어차피 여기에 와서 공부를 하던 사업을 하던 기러기처럼 왔다가 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기왕 비싼 돈 내고 왔으면 조금 더 긍정적인 면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나는 아이들에게 이러한 것을 심어주기는 싫습니다. 못 사는 후진국에 와서 거짓말 잘하는 사람들에게 영어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말을 듣고 싶은 분은 아무도 없을 것 같습니다


나는 필리핀에서 영어공부하고 왔는데 필리핀 사람들 줄 설 때 우리나라 사람처럼 짜증 내거나 기웃거리지 않고, 쇼핑몰 가면 너무 친절하고,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 하나에 감사 할 줄 알고, 맛있는 과일도 풍부하고, 날씨가 덥지만 실내에는 에어컨이 빵빵 돌아가서 너무 시원하고, 집에서 일하는 메이드들 월급 얼마 안 돼도 일 너무 열심히 하고, 더워서 걷기 싫으면 트라이 시클 타면 너무 좋고, 학교 나 어학원 가면 필리핀 선생님들 너무 친절하고, 어디 가나 영어로 의사소통할 수 있고, 학교도 태풍 불면 애들 사고 날까 봐 학교 오지 말라 하고, 멋진 해변이 있고~~~~~


필리핀의 부정적인 면은 알고 느끼지만 가슴에 묻고, 좋은 면 만 바라보고 아이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