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

[필리핀 마닐라 여행] 일로코스(ilocos), 비간(vigan), 라왁(laoag), 파굿풋(pagudpud), 라 유니온(la union) 생일 여행(day 3)

필리핀아빠 2019. 9. 23. 11:08

■ 비간에서 걸을 때마다 나무 바닥의 이음새에서 나는 삐꺽거리는 소리가 싫지 않은 호텔에서 편안한 밤을 지냈습니다. 이른 아침 6시부터 heritage town에서 인생 샷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 이번 여행 중에 머무는 호텔은 아침식사가 변변치 않아 가져간 컵라면으로 해결합니다. 옛날 호텔의 넓은 거실을 독차지하고 잠옷 입고 먹는 컵라면이 참 맛있었습니다





■ 호텔에서 체크아웃 후 주차장까지 종업원들이 친절하게 짐을 운반해준다. 팁을 주는 것을 잊어버리면 안 되지요.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들은 '팁을 얼마 주면 되나요?' 하고 질문을 많이 받는데 이 경우 나는 50페소씩 주었습니다



■ 비간의 유명한 음식인 바그넷(bagnet)과 롱가니사(longanisa) 쇼핑을 하였다. 트라이시클 기사에게 물어서 만드는 가정집에 직접 가서 샀는데 가격이 저렴하였습니다








■ 이제 마닐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가는 길은 올 때와 달리 낮에 이동을 하니 각 도시를 지날 때마다 교통체증이 있습니다

라 유니온(la union)은 필리핀의 포도 산지로 알려져 있는데 수확철은 12월이 되어야 나무에 달린 포도를 볼 수 있고 직접 딸 수 있다 합니다



■ 이 곳 여행시 포도농장은 다음의 장소가 좋습니다. 길거리에 호객하는 사람 보다는 농장에 직접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https://goo.gl/maps/e4R9RQtKS29Qcbo87



■ 우리들은 예전 태평양과 접해있는 발레르(baler)에서 서핑을 경험해 보았지만 와이프 로즈의 동생 식구들은 처음이어서 경험하게 해 주었는데 많이 힘들었다 하네요

라 유니온은 마닐라에서 서핑을 위해서 많이 찾는 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 주변 전망이 좋아 이곳에서 숙박을 하려 했는데 또 비가 내려서 마닐라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 마지막 저녁식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필리핀 국민 식당 졸리비(jollibee)에서 닭, 스파게티, 밥으로 해결합니다

필리핀 고속도로 휴게소 올 때마다 가락국수와 호두과자가 생각나는 것은 필리핀에서 사는 한국인이면 이해되지 않을까 싶네요



■ 가족들과 함께한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항상 손님들을 위한 가이드로서 여행을 하다 나를 위해 가이드를 한 일정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일정 준비와 가이드를 잘 해준 와이프 로즈에게 감사하고 가이드 팁을 주어야겠습니다 ㅎㅎ


■ 蛇足

아주 좋은 여행을 하였습니다. 원래는 친구들을 풀빌라로 초대를 하여 1박 2일의 생일 파티를 할까도 생각하였으나 나에게 더 의미 있게 보내고 싶어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 어느 칼럼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유치원 재롱잔치에서 엄마, 아빠는 아이들의 모습을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 핸드폰의 액정으로 보고 있다고......


이번 여행에는 많은 모습을 눈과 가슴으로 느끼고 온 것 같습니다, 물론 사진과 동영상도 찍었지만.... 눈으로 본 필리핀의 새로운 모습은 또 다른 잊지 못할 추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 오늘의 이동 경로(약 400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