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명절에는 가족들이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뉴스에서도 명절에 인천공항의 복잡한 장면이 좋은 기삿거리가 되고 있지요. 그렇지만 대 가족이 명절이라 하여도 모두 같은 시간을 갖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난 한국의 추석 명절 연휴에 23명의 대가족이 마닐라로 여행을 왔습니다. 3개월 전부터 이 가족의 총무 역할을 한 똑똑한 며느리와 함께 세심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인원이 많아서 세심하게 일정 및 동선을 계획해야 합니다. 차량, 식사, 마사지, 관광지, 호텔, 안전 문제 등등등......
☆9/12(목) 일정
마닐라 공항 도착
버스에서 졸리비로 점심 식사
인트라무로스 관광
말라떼 휴 마사지
인트라무로스 바바라스 레스토랑
마카티 IM Hotel
■ 이런 가족을 만나면 참 부럽습니다. 가족들이 가식적이지 않고 진정 행복해 보이고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에 이러니 많은 인원임에도 해외여행을 같이 다니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족의 서열 1위이신 할아버지는 내가 태어난 고향인 서울 흑석동의 같은 골목에 사시는 동네 분이었습니다. 일정 동안 동네 이야기를 해 주셔서 저는 예전의 추억을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 9/13(금) 일정
마카티 IM HOTEL
팍상한 폭포
88온천
마카티 IM HOTEL
■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는 따가이따이의 따알 화산 관광입니다. 그런데 호텔에서 가족을 만나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온 가족이 모두 단체 티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뒷면에는 각자의 특징을 적은 글을 인쇄를 하였고요. 쉽지 않은 일인데 화목한 가족이다 보니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9/14(토) 일정
마카티 IM HOTEL
따알화산
마카티 IM HOTEL 마사지/뷔페
■ 마지막 날 저녁은 IM HOTEL 내의 온센(onsen) 스파에서 마사지와 뷔페를 같이 할 수 있는 코스가 있습니다. 인원이 많아 보니 일반 식당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이런 곳을 이용하면 아주 좋습니다.
■ 추석 연휴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입니다. 어린아이들 5명이 있어서 가이드 하는 것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을 하였지만 아이들이 워낙 착해서 전혀 일정에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것도 역시 화목한 가정의 교육 덕분인 것 같습니다.
지난 4월에도 한국 방문 시 고향인 서울 흑석동을 돌아 보고 왔었는데 다음 방문 시에도 들려서 할아버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려야겠습니다.
☆ 9/15(일) 일정
한국으로 귀국
■ 여행 둘째 날 따가이따이 따알 화산을 갔을 때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만들어서 선물해 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