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 생활] 나의 마닐라 추억이 담겨있는 "샘터" 월간지가 폐간되네요

필리핀아빠 2019. 10. 27. 11:19

■ 어제저녁 뉴스에서 오랜 역사가 있는 월간지 샘터가 재정난 때문에 폐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마 샘터는 누구나 한 번쯤은 접해본 잡지입니다. 남자의 경우 군대 생활을 했으면 무료한 시간에 이 책을 보면서 지냈던 시간도 있을 겁니다.

아마 많은 독자들과 추억이 있는 분들은 안타까워할 것 같습니다. 특히 옛날 학창시절에는 대학로의 샘터 건물이 랜드마크가 되었던 시절도 생각납니다.



■ 나에게는 더욱 인연이 있는 잡지입니다. 필리핀 마닐라 생활을 한지 5년 정도 되던 즈음에 생활을 일기처럼 정리하던 블로그를 샘터의 한 기자가 보고, 나에게 원고 의뢰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못 쓰는 글이지만 마닐라 생활에 대한 단편적인 것을 정리하고 사진도 찍어서 2014년 11월 호에 나의 글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후에 원고료도 받았습니다



■ 그때 받은 책은 어디 있는 줄 모르겠는데 사진은 아직 남아 있네요. 필리핀에 있는 가드(guard)에 대하여 적은 글이었습니다. 사진은 퀘존의 트라이노마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보냈는데 사진도 올려 주었습니다.




■ 필리핀은 나에게 많은 추억과 새로운 것을 가져다준 나라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종이 잡지의 폐간은 수순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나의 추억은 폐간되지 않고, 이런 즐거운 추억들이 필리핀 생활을 더욱더 풍요롭게 만들어 줍니다.



■ 샘터 폐간 소식을 전하는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