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12월 10일(화) 저녁 8시에 마닐라에 있는 리잘 경기장(rizal memorial sports complex)에서 현재 진행 중인 동남아시아게임(seagame)의 축구 결승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경기기 있었습니다.
교통체증이 심해 집에서 약 2시간을 걸려 경기장 멀리에 주차를 하고 트라이시클을 타고 경기장으로 갔습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축구에 관심이 없기에 관중들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면 되겠다 했는데..... 아주 큰 착오였습니다.
■ 현장 판매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표를 구하던 나를 알아본 베트남 친구가 한국인이냐고 물어보더니 선뜻 3장의 티켓을 건네줍니다. 역시 박항서 효과였습니다!!!!
■ 그렇게 크지 않은 리잘 경기장은 베트남에서 원장 응원 온 사람들로 전 경기장이 붉은색이었습니다. 예전 우리나라 2002년 월드컵의 붉은 악마와 같았습니다.
■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베트남 응원단과 우리 식구들의 기념 샷
■ 베트남 응원단의 열기는 대단했습니다. 역시 축구 경기는 경기장에 와서 직접 보는 것이 제맛입니다. 모든 응원단은 베트남/박항서를 연호하는 데 박항서를 외칠 때에는 아주 감격이었습니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서만 박항서 감독의 인기를 전해 들었는데 현장에서 보니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박항서 감독의 인기는 왜 베트남 히딩크라고 불리고 국민적인 영웅이라는 것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우리 식구들도 역시 박항서를 열심히 외쳤습니다.
■ 우연히 촬영 중 2번째 골 장면을 담았습니다
■ 축구 경기는 얼마나 많은 사진 기자들의 어느 편 골대에서 촬영을 준비하고 있냐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역시 대부분의 사진 기자들은 인도네시아 골대 부근에서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베트남이 3:0으로 승리하여 60년 만에 우승컵을 가져갑니다
■ 후반전에 감동적인 장면이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 선수의 반칙성 플레이를 강력하게 항의하던 박항서 감독이 심판으로부터 퇴장을 당했는데 모든 베트남 응원단이 "박항서, 박항서"를 외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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