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에게 브런치(brunch)는 주말 아침 일이 없을 때 늦잠 자고 집에서 밥상 차리기 귀찮아서 밖에서 밥 먹는 것입니다. 다행히 살고 있는 집에서 가까운 곳에는 나의 게으름(?)을 만족시켜 주는 예쁜 브런치 식당들이 있습니다.
식당 이름은 소박한 아침이라 하지만 절대 소박하지 않고 1인분의 양이 많은 예쁜 곳이 있습니다. 이름은 rustic mornings by isabelo
■11년 전 필리핀 생활 시작할 때 가보았던 식당인데 아직도 영업 중이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것을 보면 요즘 한국에서 많이 말하는 대대로 물려내려 오는 식당인 노포(老鋪)는 아니지만 벌써 9년째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메뉴를 보겠습니다. 여러 가지 음식이 있는데 1인분으로는 양이 아주 많습니다.
■ 75페소 하는 라테 한 잔을 이곳에서 마시면 내가 뭔가 좀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됩니다.
■ 오늘 먹은 메뉴입니다. 핫케이크 세트, 버섯 수프, 블루베리 핫케이크, 시저스 샐러드
■ 이렇게 먹은 음식이 1,454페소입니다. 필리핀은 사회보장 제도인 시니어 시티즌(senior citizen) 식당 할인 즉 경로 우대를 받으면 270페소를 할인받아 1,185페소가 됩니다.
■ 이 식당 바로 옆에는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의 신발 박물관이 있습니다.
■ 필리핀에서는 식당에서 남은 음식을 갖고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오늘도 음식의 양이 좀 많아서 take out 해서 왔습니다. 우리는 보통 음식을 갖고 나오면 거리의 어려운 아이들에게 줍니다. 주차장 주변에 있는 아이들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 한국에서 여행 온 분들은 이곳이 관광지가 아니다 보니 음식을 즐기기에는 힘듭니다. 혹시 퀘존 지역에 머물면서 브런치를 즐기고 싶은 분들께는 적극 추천하는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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