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 생활] 미국과 맞짱 뜨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용기(?)

필리핀아빠 2020. 1. 29. 10:49

필리핀 생활을 하면서 필리핀 정치에는 관심이 없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미국과의 관계에서 대하는 태도를 보면 비교를 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은 미군과 한미 주둔군 지위 협정(SOFA, status of forces agreement)이 있고, 필리핀은 미군의 주둔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합동 훈련에 대한 협정 VFA (Visiting Forces Agreement)가 있습니다.

그런데 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이 미국에 대하여 VFA를 1달 내에 파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 1달 내에 파기하겠다는 이유는 대통령의 복심인 전 경찰청장 이자 현 상원 의원인 바토(bato)의 이번 미국 방문 비자 거절에 대한 항의였습니다.

미국이 마약과의 전쟁에서 필리핀 인권문제에 대하여 우려를 많이 표하고 있는데 전 경찰청장이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미국 비자 거절 사유인 것 같다 합니다.

내정간섭이라고 항의하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의사 표현이 1달 내에 비자 발급이 안 될 시에는 VFA를 파기하겠다는 발표를 하게 된 것입니다.

항상 돌발적인 행동과 말 때문에 주목을 많이 받는 필리핀 대통령인데 이번에는 미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궁금해 집니다.



■ 대한민국이 이런 비슷한 상황이 되었을 때 우리는 미국에 어떻게 대처를 할까요? 요즘 미국과 한국의 관계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