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골프

[필리핀 마닐라 골프] 아얄라 그린필드 골프장의 안개도 걷히게 하는 긍정의 힘

필리핀아빠 2020. 2. 10. 11:42

■ 따가이따이 화산 폭발과 전 세계를 공포로 가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때문에 성수기인 마닐라 골프는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2달 전에 예약하신 손님이 일정 취소를 안 하시고 마닐라를 찾아 주셨습니다

와 주시는 것도 고마운데 비싸고, 구하기 힘든 마스크도 선물해 주셨습니다. 누가 마스크가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 상상을 했을까요? 감사합니다



■ 손님들께 아얄라 그린 골프장 가이드를 해 드립니다. 따가이따이의 하이랜드, 미드랜드가 화산 폭발로 아직 휴장 중이어서 그런지 이곳에 내장객이 많은 것 같아 보입니다

오는 날이 장날인지 안개가 조금 심합니다. 거기에 살짝 비까지 내리는 날씨입니다. 골프 가이드 시 날씨는 우리의 힘이 미치지 않지만 안 좋은 날씨를 만나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때 손님이 말씀하기를 "나는 드라이버 거리가 200M 밖에 안되니 안개가 있어도 200M만 보이면 된다" 하고 웃으면서 우리들의 미안한 마음을 배려해 주십니다




■ 이런 긍정의 힘이 통했는지 라운드 시작 후 금방 안개가 걷혔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같은 안개 낀 상황에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 예상됩니다. "어렵게 시간 내서 해외 골프 왔는데 안개가 지랄이네" ㅎㅎ



■ 아얄라 그린필드 골프장에 올 때마다 보는 이름 모르는 새를 사진에 담을 수 있었네요



■ 골프장의 낙숫물이 이뻐서 동영상으로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