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 생활] 코로나 락다운, 봉쇄 조치 완화로 2개월 만에 문을 연 쇼핑몰에 가 보았습니다.

필리핀아빠 2020. 5. 22. 19:47

■ 5월 16일부터 각 지역별 봉쇄, 격리 조치에 변화가 있습니다. 정부에서 발표한 몇 가지 종류의 봉쇄 조치가 있기는 하지만 일반인이 경험하는 것은 별로 변한 것 없는데 그중에서 쇼핑몰이 문 연다는 것만 크게 변화되었습니다.

마닐라는 ECQ(Enhanced Community Quarantine)에서 MECQ(Modified Community Quarantine)로 변경

필리핀 마닐라 생활의 중심은 쇼핑몰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더운 여름철에는 더위를 피하려 굳이 물건 살 일이 없어도 쇼핑몰을 갑니다. 그렇지만 코로나로 인하여 봉쇄된 쇼핑몰에 많은 사람들이 목말라하고 있었을 겁니다.

5월 16일부터 완화가 되었다 하여도 도시 간의 이동은 금지되어 있고, 통행금지(8pm~5am)은 유지되고 있는데 거리에는 차량 통행과 사람들의 이동이 많다고 뉴스에 보도를 하고 있는데, 실제 다녀본 경험으로는 보도와는 좀 차이가 있기는 합니다. 필리핀 언론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침소봉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5월 18일 오후 쿠바오 근처의 도로 모습입니다. 평소보다는 차량의 통행이 많아지진 했지만 위의 사진 보도와는 다릅니다. 보도 사진은 검문소 통과를 기다리는 차량 행렬로 보입니다

 

■ 쿠바오에 있는 SM 쇼핑몰에 갔습니다. 입장 시 바랑가이에서 발행 받은 통행증(quarantine pass)와 신분증을 조사하고 발열 체크와 손 세정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쇼핑몰이 문들 닫아 그동안 집에 필요한 물건을 판매하는 hardware 매장이 가장 필요했을 겁니다. 우리도 수도꼭지와 비데가 고장이 났었는데 이제야 구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쇼핑몰의 식당은 take out만 가능합니다. 판매 직원들은 거의 없고 본인이 필요한 물건을 골라 지불하면 되는데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봉쇄 조치가 완화되었어도 꼭 필요한 일이 없으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에는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트라이시클도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쇼핑몰을 제외한 길거리에 있는 상점은 아직 문을 못 열어서 이용자는 많지가 않아 보입니다.

■ 쇼핑몰에 외출을 해본 결과는 불안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sing)은 잘 지켜지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길에 나와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힘들더라도 조금 더 외출을 자제하고 격리 생활을 하여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