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 생활] 어려운 시기에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필리핀아빠 2020. 12. 27. 13:23

■ 사람은 누구가 자기가 처한 상황이 가장 힘들고 여럽다고 생각을 쉽게 합니다. 낮은 곳을 바라보기보다는 높을 곳 만을 바라보는 이유이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에 다시 시작한 YouTube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통해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성공한 유튜버들을 바라보면 내가 하는 채널의 성장이 더뎌 너무 힘들다고들 많이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런 높은 기대보다는 나의 기록을 평생 공짜로 남기는 공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재미있는 취미생활 중 하나가 있다는 것으로 생각하면 즐겁습니다.

 

■ 만들어 놓은 김치 주문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갑자기 많아져서 완판이 되었습니다. 12월 16일 토요일 저녁에 김치를 만들기 위하여 발린따왁 시장에 배추를 사러 갔습니다.

연휴 기간인지 배추와 채소 값은 더 비쌌지만 배추 60kg을 구입했습니다. 주차장까지 배추를 운반을 보통 수레를 끄는 사람에게 부탁을 했었는데, 배추 파는 상점 주인이 한 할아버지를 도와 주라도 부탁합니다.

수레가 아닌 어깨에 메는 지게로 운반을 합니다. 작은 체구에 나이가 들어 걱정을 하였지만 힘은 장사였습니다. 비 내리는 저녁 비를 맞으며 주차장까지 어려운 삶으로 살아가는 뒷모습을 보니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필리핀 서민의 삶 한 모습입니다.

100페소에 운반을 하기로 하였지만 도착 후 몇 배의 웃돈을 더 드렸더니 젖은 얼굴에 미소와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하시네요. 비가 많이 와 와이프가 차에 있는 우산을 드리려 하니 사양을 합니다.

억지로 우산을 펴서 드리고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는 순간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