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생활

[필리핀 마닐라 생활] SNS 의학 정보 때문에 불안했던 며칠간의 경험

필리핀아빠 2019. 8. 8. 15:02

■ 맛집을 찾거나 생활정보 등등 필요한 것이 있으면 이제는 아주 자연스럽게 SNS를 통하여 정보를 얻습니다. 가장 즐겨 찾는 곳이 NAVER/YouTube/google인 것은 모든 사람들이 같을 겁니다.

며칠 전 컨디션이 조금 안 좋았는데 역시 나도 인터넷 검색을 하였지요. 이건 웬일 검색하는 곳마다 뇌졸중, 중풍, stroke의 전조증상이라고 합니다. 이런 정보를 접하면 다른 생각보다는 이것에 집중이 되다 보니 맘 고생을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이거 한국에 가야 되나? 등등등~~~~

다행히 필리핀 정보검색의 달인인 rose는 너무 인터넷 정보를 믿지 말자고 하고, 검색을 하여 집 근처의 퀘존 캐피톨(quezon capitol) 병원에 좋은 의사가 있다는 것을 알아서 진찰을 받게 되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병원인 st. luke 병원에도 진료를 하고 있는 여의사였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유명 병원을 찾아 진료를 하는 것보다는 평이 좋은 의사를 찾아서 진료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의사도 모두 개인사업자들입니다.

불안안 마음에 의사를 만나 약 40분 동안 많은 대화를 하고 진료를 받았는데 내가 우려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진단을 하여주고 CT를 통하여 정확한 검사를 해보자고 합니다. 불안한 마음에 MRI가 더 정확하지 않냐고 했더니 의사는 웃으면서 CT 해보고 내가 판단해 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MRI is expensive"~~



■ 신경과 전문 의사선생님의 비서는 이병원에서 CT 검사를 하면 비용이 비싸니 외부에 있는 전문 검사소에서 하라고 친절하게 알려 줍니다. 오랜 시간 상담을 하고 명성이 있는 의사이다 보니 진료비는 1,500페소를 받더군요. 보통 다른 다른 과의 의사들은 500페소를 받고 있습니다.




■ CT 검사를 하는 곳도 바로 집 근처에 있어서 아주 편하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용은 2,500페소를 받더군요. 병원의 검사비보다는 많이 저렴합니다. 이 와중에도 돈 많이 지출할까 봐 걱정하는 것은 ㅎㅎㅎ




■ 다음날 CT 결과를 받고 다시 의사를 찾았습니다. 검사소에 작성해준 결과표에도 보니 아무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참 다행이었습니다. 의사에게 물어볼 것이 많아 30분간을 이야기하였는데, 내가 아무리 영어를 하여도 의학적인 부분을 설명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다행히 나의 상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간호사였던 와이프의 도움으로 아주 수월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정보가 넘쳐나지만 취사선택을 잘하여 받아들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하였는데 특히 건강에 대한 것은 SNS의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삼가야 할 것입니다.


해외 생활을 하면서 우리의 건강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we cannot be too cafeful of our health